NKT세포 활성화해 암 공격 면역작용 강화

日 연구팀, 2024년 실용화 목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면역세포의 일종인 내추럴킬러 T세포(NKT세포)를 체내에서 활성화시켜 암을 공격하는 면역의 작용을 강화하는 신형 암면역요법에 대한 임상시험이 일본에서 실시됐다.

NKT세포는 암을 공격하는 면역세포를 활발히 하는 기능이 있다. 일본 게이오대와 이화학연구소 등 공동연구팀은 NKT세포의 작용을 활성화하는 방법을 쥐 실험을 통해 밝혀냈으며, 혈구의 토대가 되는 세포와 특정 화합물을 조합하자 NKT세포를 강하게 활성화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임상시험에서는 환자의 혈액으로부터 채취한 세포와 화합물을 조합해서 만든 제품을 점적으로 투여한다. 제조는 벤처기업인 앰비시온이 담당한다.

표준치료가 효과가 없거나 확립돼 있지 않은 고형암환자가 대상이며, 폐암, 피부암 등 일부가 대상이 될 전망이다. 임상시험에서 12~18명을 대상으로 적절한 투여량과 안전성, 유효성 등을 검증하고 빠르면 2024년 실용화한다는 목표이다.

면역에는 암세포를 공격해 배제하는 작용이 있지만 암조직은 면역에 브레이크를 걸어 공격을 피하도록 한다. 연구팀은 NKT세포를 활성화해 체내 면역을 활발히 함에 따라 암의 진행과 재발, 전이를 억제하는 장기적인 효과를 발휘할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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