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건강증진개발원, 2차 시범사업 결과 발표…서비스 이용자 만족도는 89.33점 달해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2차 시범사업의 7개 핵심성과지표 목표달성도가 모두 100% 이상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나 향후 본 사업이 탄력을 받을지 주목된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최근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2차년도 시범사업 결과보고서’를 공개했다.

이번 사업은 35개 보건소 4080명을 대상으로 건강위험요인(허리둘레/HDL-콜레스테롤/중성지방/공복혈당/혈압)이 1개 이상인 자, 보건소 방문 총 3회(사전/중간/최종), 서비스 제공기간 총 6개월로 운영됐으며 대상자는 서비스 기간 동안 모바일을 통해 건강생활 행동을 실천하고 월 1회 건강관리, 신체활동 상담, 영양 상담을 제공받았다.

개발원은 총 24종의 건강정보 콘텐츠를 모바일 앱을 통해 매주 제공하고 서비스 종료 후 추후관리 서비스에 동의한 대상자에게 제공할 ‘24종 추후관리 건강정보 콘텐츠(영양 11종, 신체활동 11종, 금연·절주 2종)를 개발해 적용했다.

결과 보고서에 따르면 우선 ‘디바이스 오픈 API 개발지원 사이트’의 경우 활동량계, 체성분계, 혈압계, 혈당계가 연동될 수 있는 사이트를 구축해 목표 달성에 성공한 것으로 확인됐다.

시범사업 기간 중 운영지원센터에 유선으로 접수된 장애 신고건수는 총 1126건으로 이중 1105건이 24시간 이내에 처리됐으며 이에 ‘모바일 앱 장애 발생 24시간 이내 처리율’이 당초 목표였던 70%보다 높은 98.13%로 나타났다.

‘국가건강검진 연계자 등록비율’ 지표는 시범사업 참여자 총 4080명 중 국가건강검진에서 연계된 사람은 2408명으로 목표(40%) 대비 147.55%(59.02%)를 채웠다.

서비스 기간 24주까지 탈락 없이 모바일 앱 서비스에 참여한 사람은 3824명(모바일 앱 서비스 지속참여율)으로 당초 목표였던 50%보다 43.73% 상회한 93.73%를 보였으며 이는 목표대비 187%를 넘김 수치다.

아울러 ‘건강 행태 1개 이상 개선율’은 53.48%(목표 40%), ‘건강위험요인 1개 이상 감소율’은 63.02%(목표 20%)로 나타났다.

특히 만족도 평가에서는 응답자 3815명 중 최종 점수가 100점 만점에 89.33점으로 집계돼 목표 점수 70점을 크게 웃도는 결과를 보였다.

이처럼 건강행태실천 개선율 증가와 건강위험요인 감소율 등 7가지 핵심성과지표 목표달성을 통해 모바일을 통한 헬스케어 서비스가 국민건강증진에 효과가 있음을 확인할 수 있었다는 점을 이번 사업의 의미로 삼은 증진개발원이다.

증진개발원은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서비스는 기존에 보건소 방문이 어려웠던 청장년층까지 건강관리서비스 대상으로 확대해 시간과 공간의 제약을 최소화했다”며 “수혜자 중심의 건강 생활실천 서비스 모형을 제시하고 공공형 ICT 건강서비스의 확대 기반을 마련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강조했다.

개발원은 이어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시범사업은 모바일을 통해 건강행동변화를 유도했다는 부분에서 보건소 중심의 건강관리 서비스 확산과 맞춤형 건강관리 서비스 제공으로 국민 건강증진에 이바지하고 나아가 건강수명 연장이라는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의 비전에 부합하는 정책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증진개발원은 수요자 요구에 부응하는 모바일 건강서비스를 다양화하고 지역별 결과 심층 분석 및 자동화 서비스 알고리즘 개발로 서비스 표준화를 구현하기 위한 향후 발전방안도 계획했다.

즉, 시범 사업은 종료되고 2018년 보건소 모바일 헬스케어 본 사업이 추진되며 국고보고 지자체 건강증진사업으로 확대돼 전국 사업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준비가 시작되는 것.

주요 내용을 살펴보면 사업규모를 2017년 35개소 4천여 명에서 70개소 8천여 명으로 확대하고 지역주민의 서비스 참여 기회 확대 및 지역 여건에 따른 운영 자율성 확보 등을 위해 연간등록제를 운영한다.

또한 서비스 종료 또는 중도탈락자에 대해 일정기간 경과 후 서비스 재이용 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며 모바일 활동량 측정기능 등의 콘텐츠를 보완하고 플랫폼을 고도화해 앱 운용 방식 및 서버 이중화를 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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