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1일 오후 4시 후보등록 마감…같은날 7시 기호추첨 예정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서울특별시의사회 제34대 회장 선거가 사실상 박홍준 현 부회장(연세의대 졸업, 소리이비인후과)과 오동호 회장(한양의대 졸업, 미래신경과의원) 2파전으로 치러질 예정이다.

왼쪽부터 박홍준, 오동호 서울시의사회장 선거 예비후보

당초 박홍준, 오동호 예비후보와 함께 서울시의사회 임원 A씨가 출마를 계획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3파전 예상된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9일 의료계 관계자에 따르면 A씨는 출마를 포기하고, 오동호 예비후보를 지원사격할 것이라는 후문이다.

의료계 한 관계자는 “앞서 박홍준 예비후보의 당선이 점쳐졌었고, 아직까지 유력해보이는 것은 사실”이라며 “다만 오 예비후보의 세력이 확대되면서 박 예비후보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을 것이다. 치열한 경선이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라고 설명했다.

이번 서울시의사회장 선거 후보등록은 오는 21일 오후 4시 마감되며, 같은날 7시 등록한 후보들의 기호추첨이 진행될 예정이다.

간선제로 실시되는 이번 선거는 오는 31일 서울시의사회관에서 개최되는 정기 대의원총회에서 당선인이 결정된다.

박홍준 예비후보의 경우 이미 출마가 확정적이었으며, 12일(오늘) 오후 공식적으로 출사표를 던질 것으로 알려졌다.

박 예비후보는 “서울시의사회는 엄청난 잠재력을 갖고 있지만 아직까지 그 위상이나 기능을 발휘하지 못한 것이 사실이다”며 “이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도화선을 만들기 위해 서울시의사회장에 도전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새로운 제도나 위원회를 신설하기보다는 산하 구의사회의 의견이 보다 쉽게 개진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소통과 화합에 주력할 것”이라며 “1000만명의 서울시민과 접점도 만들어 건강지킴이로서 신뢰와 지지를 받을 수 있는 의사회를 만들겠다”고 자신했다.

박 예비후보는 연세의대 이비인후과교실 연구강사, 아주의대 교수 등을 지낸 바 있으먀, 현재 서울 강남구 소재 소리이비인후과의원을 운영 중이다.

오동호 예비후보의 경우 지난 7일 ‘출정식 및 필승 결의대회’를 갖고, 이미 공시적으로 출사표를 던진 상황이다.

이날 오 예비후보는 “회원들의 민생 문제를 최우선으로 정책을 펼치겠다”며 “시대에 맞는 회장감은 오동호가 적격이다. 능력있는 인재를 발탁해 함께 서울시의사회의 새로운 백년의 기틀을 세우겠다”고 피력했다.

이어 그는 “의사회원들의 권익을 위한 정책을 누가 진정성 있게 만들어 나가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오동호가 회원을 감동시키는 정책으로 전폭적이 지지를 받아낼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동호 예비후보는 중랑구의사회 법제이사, 서울시의사회 의무이사를 거쳐 현재 중랑구의사회장을 역임하고 있으며, 서울 중랑구 소재 미래신경과의원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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