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도 가장 높은 그룹 발병위험 가장 낮은 그룹의 절반

日 연구팀 대규모 추적조사결과 공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비타민를 충분히 섭취하는 사람은 부족한 사람에 비해 암 발생위험이 20% 정도 낮아진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연구팀은 비타민D와 암과의 관련성을 조사한 연구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큰 연구를 실시하고 8일자 영국 의학저널 'BMJ' 인터넷판에 관련논문을 발표했다.

채혈에 협력한 전국 40~69세 남녀를 2009년까지 평균 16년간 추적조사한 이번 연구에서는 암에 걸린 사람을 포함한 약 8000명에 대해 보존해둔 혈중 비타민D 농도와 암 발병과의 관련성을 조사했다.

비타민D의 혈중농도가 낮은 사람에서 높은 사람까지 네 그룹으로 나누고 가장 낮은 그룹을 기준으로 조사한 결과, 두번째로 낮은 그룹은 암 발병위험이 19% 낮고 두번째로 높은 그룹은 25%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높은 그룹은 22% 낮았다.

장기별로는 간암에서 차이가 많이 났는데, 농도가 가장 높은 그룹의 발병위험은 가장 낮은 그룹의 약 절반이었다.

비타민 D는 어류나 버섯류에 풍부하게 포함돼 있으며 햇빛을 받으면 체내에서 만들어진다. 연구팀은 "과잉으로 섭취할 필요는 없지만 식사를 통해 충분히 섭취하고 적절한 일광욕도 중요하다"라고 강조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