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일양행 2개 그룹 낙찰 약진…복산나이스 지역업체 한계 뛰어넘어
단독품목 20%, 경합품목 80% 하락되는 등 예가 낮아 이익은 불투명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분당서울대병원이 낮은 예가에도 불구하고 업체들간 치열한 경쟁으로 인해 대부분 그룹이 낙찰됐다. 하지만 낙찰 업체들이 이익을 챙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이 병원 구매조달시스템(snuHLS)을 통해 실시한 연간소요의약품 Codeine Phosphate 외 1763종에 대한 입찰에서 대부분 그룹이 낙찰됐다.

이번 입찰에서는 엠제이팜이 6그룹을 비롯해 무려 8개 그룹을 낙찰시켰으며 비엘팜이 수액그룹 4그룹을 비롯해 3개 그룹을 낙찰시켰다.

또한 국공립병원 입찰 시장 진입을 선언한 대일양행이 13그룹 16그룹 등 2개 그룹을 낙찰시켜 서울대병원 입성에 성공했다.

지엠헬스케어는 11그룹, 21그룹을 낙찰시켰으며 광림약품, 뉴신팜, 복산나이스, 연안약품, MW가 각각 1개 그룹식을 낙찰시켰다.

이번 입찰에서 가장 큰 특징은 대형업체들이 소형업체들의 도전을 이겨내고 대부분 그룹을 낙찰시킨 점과 입찰 시장 초보인 대일양행의 약진이다.

또한 부산지역업체인 복산나이스는 부산대병원에서 빼앗긴 시장을 작지만 1개 그룹 등을 낙찰시키면서 눈길을 끌었다.

하지만 이들 낙찰업체들이 낙찰을 통해 이익을 챙길 수 있을지는 미지수이다.

예가가 그룹별로 차이는 있지만 일부 그룹의 단독품목의 가격이 20~40% 이상 하락되어 있고 경합품목도 80% 하락되어 있기 때문이다.

분당서울대병원은 부산대병원과 달리 원외 코드가 단일이 아닌 복수 코드이기 때문에 제약사들이 경합품목 계약에 대한 메리트를 느끼지 못하고 있다.

제약사 관계자는 "분당서울대병원은 입찰과 별도로 원외 코드를 잡을 수 있기 때문에 제약들에게 큰 메리트가 없다"며 "낙찰 가격이 낮으면 제약사들이 납품 계약하기 힘들어 낙찰업체들이 이익을 챙기기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은 낙찰업체 현황
▲1그룹 ; NW ▲2그룹 ; 연안약품 ▲4그룹 ; 비엘팜 ▲5그룹: 비엘팜 ▲6그룹~8그룹 :엠제이팜 ▲9그룹;유찰 ▲10그룹:엠제이팜 ▲11그룹:지엠헬스케어 ▲12그룹:엠제이팜 ▲13그룹;대일양행 ▲14그룹:엠제이팜 ▲15그룹:유찰 ▲16그룹:대일양행 ▲17그룹:엠제이팜 ▲18그룹:광림약품 ▲19그룹:비엘팜 ▲20그룹:엠제이팜 ▲21그룹:지엠헬스케어 ▲22그룹:뉴신팜 ▲23그룹:복산나이스 ▲24그룹: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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