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및 키트루다 병용 시너지로 신세포암종 등에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MSD가 에자이의 경구 티로신 키나제 억제제 렌비마를 공동 개발·판매하기로 제휴를 체결했다.

이에 양사는 렌비마를 단독 및 키트루다 병용으로 여러 암에 치료제로 개발하고 개발 및 판매 비용을 분담하며 총 수익을 나누기로 합의했다. 특히 렌비마와 키트루다 병용은 6개 암 11개 적응증에 대해 개발할 계획이다.

렌비마는 현재 갑상선암에 단독으로, 신세포 암종에 에베로리무스와 병용으로 승인됐으며 간세포 암종에도 단독으로 미국·유럽·중국 등에 승인 신청이 제출된 상태다.

특히 신세포암종에는 키트루다와 병용으로 3상 임상이 진행 중인데 1b/2상 임상 결과 PD-L1 발현과 무관하게 환자의 63%에서 종양이 수축되는 시너지 효과를 보여 FDA 혁신약 지정을 받기도 했다.

따라서 에자이는 MSD로부터 선금 3억달러와 2021년 3월까지 특정 옵션권에 대해 최대 6억5000만달러를 받을 수 있게 됐다.

이와 함께 연구개발 비용 4억5000만달러를 받고 임상 및 승인 마일스톤으로 3억8500만달러를 받을 수 있으며 매출과 관련해서는 그 달성에 따라 최대 39억7000만달러의 마일스톤이 가능하다.

이에 모든 개발과 판매에 성공한다면 선금, 옵션, 승인 및 판매 마일스톤 지급 등 최대 총 57억6000만달러 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에자이는 이를 통해 MSD의 연구개발 및 판매력에 접근하며 대표적인 면역항암제 키트루다와의 병용을 통해 렌비마의 가능성을 극대화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한편, 작년에도 MSD는 아스트라제나카와 린파자에 대해 비슷한 제휴를 체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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