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회장 인선 마무리, 반면 부회장은 틎어져 '이례적'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이 선출된지 약 2개월이 지나고 있지만 부회장단을 비롯한 임원진 구성 발표가 늦어지고 있어 그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8일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회장 박호영)에 따르면 오는 20일 개최되는 초도이사회에서 최종적인 임원진을 발표할 예정이며 우선적으로 새롭게 신설된 병원분회를 비롯한 분회장들만 확정됐다.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 임원진 구성은 관례적으로 중앙회에 앞서 이뤄졌던 것을 상기하면 이례적 이라는 평이다.

이처럼 임원진 구성이 늦어지는 것은 기존 집행부 인사 발탁을 통해 회무 연속성을 추구하고 협회 회무 신바람을 불어 넣기위해 2세 경영진 등 신진 인사 발탁에 중점을 두고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우선 부회장은 10명으로, 기존에 이사급이던 분회장을 부회장으로 격상했다. 이에 따라 ▲남부(기존 강남) 분회장에 권영인(금정약품) ▲서부(기존 강서) 분회장에 박영식 사장 등이 유임됐으며, 동부 분회장에 이만근(더존팜) 사장이 새롭게 발탁됐다.

또한 국공립병원 입찰 시장 안정화를 위해 새롭게 신설된 병원 분회장에는 최홍건(광림약품) 사장이 유력시 되고 있다.

이 밖에 6명의 신임 부회장은 ▲강대관(정진팜) ▲장세영(한국유니팜) ▲이창호(제이앤티팜) ▲김현기(신원약품) ▲정성천(한국메디홀스) ▲조찬휘(화이트팜) 사장 등이 거론되고 있다.

특히 강대관, 이창호 사장은 지난 중앙회 선거에서 임맹호 후보를 지지했던 인사들로 박호영 회장이 추구하는 회원사간 화합을 위한 인사라는 풀이이다.

이사진은 총 30명으로, 이 중 10명 안팎을 2세로 구성하며 등용의 문을 넓혔으며 동원헬스케어 현준재 대표가 기존과 같이 총무이사를 맡고, 이상헌(부림약품), 김홍기(에이치앤에스팜), 진재학(한신약품), 최우진(보부양행), 성민석(백광의약품) 사장 등이 이사진에 올라왔다.

박호영 회장은 "신중에 신중을 기했다"면서 "이번 인선에서 가장 신경 쓴 건 중앙회 선거의 후유증 극복이다. 서울시 회원들이 선거의 중심에 있었고, 임원 중 임맹호 후보(전 서울시유통협회장) 측 지원자가 상당했던 만큼 신구 조화를 어떻게 이룰 지에 대한 고민을 많이 했고, 95% 정도 인선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또한 그는 "기존 집행부와 큰 인선 변화가 없어 자칫 진부해보일 수 있으나, 선거 후유증을 극복하고 화합하는 데 방점을 찍었다. 기존 집행부의 분회장 기능을 유지 강화하면서 중앙회의 협력자 겸 견제자 역할을 할 수 있는 역량있는 분들을 모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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