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덕숙 원장 ‘시련 불구, 여러 성과…본연 사업 추진할 것’

[의학신문·일간보사=최상관 기자] 약학정보원이 PharmIT3000의 서비스 고도화를 내세우며 약국의 환자 복약지도 서비스를 강화하고, 약국 재고관리를 획기적으로 혁신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양덕숙 약학정보원 원장

약학정보원(원장 양덕숙)은 7일 기자간담회를 통해 지난해 성과를 돌아보고 이번 해 계획과 주요사업을 알리는 시간을 마련했다.

양덕숙 약학정보원장은 “지난해는 성과도 있었고 어려운 일도 있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약학정보원은 많은 성과를 냈다. PharmIT3000을 잘 연착륙해서 아무 사고 없이 잘 사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약학정보원은 지난해 7월 3주간에 걸쳐 서울 성북 마포를 시작으로 지역별로 PharmIT3000로 전환을 시도했다. 이로써 화면 디자인과 색상 선택 기능이 추가되고, SQL2014 데이터베이스를 지원하면서 처리속도와 저장용량이 향상되는 등 성과가 있었다.

양 원장은 ‘약국 표준의약품 정보제공서비스(DIK)' 웹 버전 출시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지난해 서비스 안정화에 성공하면서 비용 절감, 실시간 정보제공, 정보 정확성‧편의성‧접근성 향상을 이뤄냈다는 것.

올해 주요 사업계획으로 약학정보원은 PharmIT3000 서비스를 더욱 고도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클라우도 서비스를 적극적으로 채택해 약국 데이터베이스를 안전하게 보관하고, 클라우드를 기반으로 한 보험청구 기능을 가능하게 하는 것.

또한, 약국의 환자 복약지도 서비스를 강화해 앱 서비스를 통한 환자 약력관리를 강화하고, 실시간 복약관리로 약사 직능 확대, 약사와 환자 간 비즈니스 접점 플랫폼을 생성하겠다고 밝혔다.

이 외에도 약국 재고관리 혁신을 위해 심평원과 요양기관 의약품 출하정보를 약국 입고정보로 활용한 연계서비스를 개발하겠다고 밝혔다.

약학정보원은 한때 시련도 있었다. 지난 2014년 PM2000과 관련한 ‘개인정보유출 피해보상 청구’에서 총 2102명의 의사와 환자들이 민사소송을 제기한 것. 그리고 9월 11일 지난해, 2차 민사소송에서 승소를 이끌어냈다.

양덕숙 원장은 “처음 1기는 개인정보가 전송된 듯하나 2기부터는 그런 위험이 없었고, 정보통신망법도 위법이 아니라는 판결이 나왔다”며 “다시금 약학정보원 본연의 사업을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