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mg 당 36만5000엔에서 27만7000엔으로 23.8% 내려

후생노동성 2018년도 약가개정 공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고가의 항암제 '옵디보'의 가격이 일본에서 또 다시 20% 인하된다.

일본 후생노동성은 2018년도 의약품 개별품목의 공정가격 개정액을 공개했다. 이번 제도개혁의 영향으로 폐암 등 치료에 사용되는 옵디보는 현행 100mg 당 약 36만5000엔에서 27만7000엔으로 23.8% 감소한다고 발표했다. 지난 2014년 피부암 치료제로만 보험적용된 당시 약 73만엔과 비교하면 60% 인하된 수준이다.

약가는 일본에서 2년에 한번 진료수가개정 시 실제가격 등에 맞춰 재평가되고 있으며, 2018년 실제가격을 반영한 개정률은 전체적으로 1.36% 감소를 보였다.

옵디보는 암세포에 대한 면역세포의 공격에 브레이크가 걸리지 않도록 하는 약으로, 보험적용 대상이 폐암 환자로도 확대되면서 이용자가 급증했다. 1인당 연간 3500만엔 소요되고 보험재정을 압박하자 정부는 지난해 2월 특례조치로서 가격을 50% 인하한 경위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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