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공 직장절제 로봇수술 세계 최초 시행…지난해 대장암 로봇수술 57건으로 전국 7위

동산병원전경

[의학신문·일간보사=안치영 기자] 계명대학교 동산의료원은 최근 대장암 로봇수술 200예를 달성했다.

동산의료원은 2011년 6월 지역 최초로 다빈치 Si 로봇을 이용한 직장암 수술에 성공한 후, 최근 2월 5일 직장암 환자(61세, 여)에게 저위전방절제술을 시행하면서 200번째 로봇수술에 성공했다.

지난해 대장암 로봇수술 건수가 전년도 대비 15% 증가하면서 57건의 수술을 시행했고 이는 전국 7위의 성과이다. 이 가운데 진행성 암의 수술 비율이 57%로 고난도의 로봇수술이 시행되고 있다.

특히 ‘단일공 로봇수술’ 분야에 있어서 2014년 8월 국내에서 두 번째로 직장 절제술에 성공했으며, 2017년 5월에는 직장암 환자에게 ‘단일공 로봇수술’을 이용한 직장절제술을 세계 최초로 시행했다.

현재까지 대장암 단일공 로봇수술은 50건으로, 전국 최다 건수이다. 또한 대장암 로봇수술 관련 SCI/E 논문을 13편 이상 출판하면서 대장암 로봇수술의 학술 분야도 선도해가고 있다.

동산의료원은 로봇의 팔이 더욱 얇아지고 로봇의 움직임이 대폭 개선된 다빈치 Xi와 단일공 수술에 특화되어 개발된 SP(Single Port) 시스템을 이용하여 성서 새 병원에서 차별화된 대장암 로봇수술 시대를 준비해가고 있다.

한편, 동산의료원은 대장암 로봇수술 200예 달성을 축하하는 기념식을 3월 6일 별관 3층 회의실에서 가졌다.

김권배 동산의료원장은 “한국인 사망률 1위인 암을 획기적으로 진단하고 치료하는 기반이 마련되어야 하는데, 이러한 흐름 속에서 대장암 로봇수술 200예 달성은 매우 의미 있는 일이다. 2020년 전국 Top10 병원에 진입하기 위해서는 각 파트별로 모든 분야가 Top10 이어야 하기에, 대장암 로봇수술 건수 전국 7위라는 성과로 우리 의료원의 목표에 한 발짝 다가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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