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아산병원 대형 문전약국 2곳 폐업 이어 다른 한 곳도 1주일째 폐문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약분업이후 황금알을 낳는 시장으로 인식된 문전약국 시장이 흔들리고 있다.

6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아산병원 앞 K문전약국이 약 1주일동안 문을 열지 않고 있어 거래 의약품유통업체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병원 처방전을 수용하면서 수익성이 높았던 문전약국들이 높은 임대료에 약국들간 경쟁으로 인해 수익성이 매년 하락하고 있었다.

특히 아산병원 앞 문전약국들은 불법인 주차 도우미까지 고용하면서 약국들간 치열한 처방전 경쟁을 하고 있어 앞으로 남고 뒤로 밑지고 있다는 후문이 나오고 있다.

아산병원 문전약국들은 2016년에는 D약국, 2017년에는 H약국에 이어 올해초부터 K약국이 문을 닫으면서 흉흉한 소문이 돌고 있다.

아직까지 K약국으로 인해 피해를 본 업체는 없지만 폐업이 현실화되면 일부 거래 의약품유통업체들의 손해를 불가피 할 것으로 보인다.

K약국이 문닫은 이유에 대해서는 정확히 밝혀진바는 없지만 경영 악화가 가장 큰 원인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문전약국 거래는 유통업체들에게 딜레마”라며 “문전약국은 매출을 올리는데 좋은 시장이지만 최근 문전약국 시장 상황을 볼 때 거래에 대한 고민이 많다”고 말했다.

또 다른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최근 문전약국에 대한 거래를 대부분 중단했다”며 “문전약국 폐업으로 인한 피해액을 보전하기 힘든만큼 회사 장기적인 정책상 거래를 중단했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