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프랑스 기존 투톱에 일본 가세…장협, 중국 수출 지원 박차

[의학신문·일간보사=최상관 기자] 중국 화장품 시장이 주요 수출국들의 격전지가 되고 있다. 우리나라와 프랑스가 투 톱을 형성하던 것에서 일본이 바짝 추격하며 선두자리를 둘러싼 3파전이 벌어지고 있는 것.

‘중국의 화장품 수입 현황(’17년)‘ (출처 : 무역협회, 단위 : 천 달러, %)

화장품협회의 ‘2017년 중국의 화장품 수입현황’ 통계에 따르면, 한국은 24.5%, 프랑스는 24.2%로 전년보다 미세하게 점유율이 감소했다. 반면, 일본은 전년보다 무려 3.9% 성장하며 2017년에는 21.1% 점유율을 기록했다.

2016년 프랑스 26.8%, 한국 25.1% 등 투톱에 일본이 17.2%로 다소 뒤떨어져 있던 것에서 지난해 한국, 프랑스, 일본이 2%P차 범위내에서 각축전을 벌이고 있는 것.

‘주요 수출국 현황(’17년)‘ (출처 : 관세청, 단위 : 천 달러, %)

한국 입장에서 중국의 화장품 시장이 차지하는 위치는 독보적이다. 관세청이 제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한국의 화장품 주요 수출국 중 중국 시장은 점유율 39.1%이고 성장률 23.3%로 단연 1위를 차지했다. 수출실적은 19억 3697만 4천 달러(약 2조 967억 원)에 이른다. 이어 홍콩이 24.7% 점유율로 무시 못 할 수준에 이르긴 했으나, 성장률은 –1.8%로 오히려 감소하는 추세다. 이번 통계에 따른 중국 화장품 시장 3강 체제가 한국에게는 그리 달가울 수는 없는 상황이다.

최근 이와 관련한 해결책을 모색하는 움직임도 보인다. 대한화장품협회는 “수출 기업의 대응력을 높이고, 수출 시 필요한 제품의 인허가 절차 정보를 지원해 수출을 활성화할 것”이라고 지난달 7일 ‘제69회 대한화장품협회 정기총회’에서 발표했다.

특히 주목할 만한 부분은 중국 수출 지원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점이다. 화장품협회에 따르면 ▲중국제도 변화 모니터링·정보 제공 ▲중국 기관과 네트워크 강화 ▲중국 위생허가 및 통관 절차 교육 ▲중국 위생허가 우량 대행기관 선정·안내 및 관련 통계정보 제공 ▲한‧중‧일 교류회 개최 ▲중국 수출 통관절차 안내서 발간 등이 2018년 사업계획안으로 제시됐다.

중국 시장뿐만 아니라. 주요 수출국에 대해서도 ▲법률 정보 제공 ▲제도변화 모니터링 정보 제공 ▲제품등록 절차 교육 등수출국 다변화를 지원하는 등 수출국 다변화를 노리고 있는 점도 눈여겨볼 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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