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대병원 이승철 교수 ‘피부질환의 약물과 치료’ 출간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피부질환의 약물과 치료에 대한 전문서적의 부족을 메꾸고 치료에 대한 깊은 내용을 담은 피부과학 책자가 나왔다.

전남대학교병원 피부과 이승철 교수는 최근 질환 중심이 아닌 약물의 기능을 중심으로 19개의 장으로 구성된 ‘피부질환의 약물과 치료(도서출판 대한의학)’를 펴냈다.

각 장에는 소개되는 약물들의 주 적응증이 되는 피부질환들을 임상과 치료로 다시 정리하였으며, 역으로 특정 질환에서 약물들이 어떻게 처방되는 가를 제시해 약물을 임상에 적용하는데 도움이 되도록 했다.

특정 질환들은 여러 장에서 소개될 수 밖에 없는 데, 이런 경우에는 ☞[ ] 참조: 페이지[ ]를 표기하여 쉽게 다른 장으로 찾아갈 수 있도록 하였으며 참고문헌은 약물이나 각 장의 끝 부분에 배치했다.

이 중에는 본문에 저자명과 연도를 표기되어 있는 것과 특별히 저자명은 표기하지 않았더라도 약물을 이해하는데 중요한 참고문헌들을 포함시켜 알파벳 순으로 기술하였으며 각 장의 마지막 부분에 주요 약물들의 용량, 제형 및 제약회사를 표기하여 임상 현장에서 적용하기에 편리하도록 편집했다.

피부과 약물은 1950년대 개발된 스테로이드제가 현재까지 가장 중요하지만, 1980년대 이후 피부과에 소개된 레티노이드제도 중요한 약물로서 현재까지 처방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여러 생물학제제가 건선을 비롯한 만성적인 피부질환들의 치료제로서 속속 개발되면서 피부과의 치료 분야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향후 피부질환의 치료약물이나 치료법이 획기적으로 발전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현재까지 피부과 임상에서 사용되고 있는 약물들에 대한 지식과 치료에 대한 이해를 넓히는데 이 책이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특정 질환을 여러 의사들이 똑 같은 진단을 내리는 것은 환자나 의사에게 매우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진단이 내려진다고 하더라도 환자마다 개개인의 특성이 다르고 약물에 대한 반응이 다르기 때문에 치료법은 환자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다.

의사의 판단에 의하여 각 환자에게 가장 적합한 치료법이 결정되기 때문에 치료는 의사들의 고유한 영역이면서 책임이 따르는 것도 사실이다. 이러한 맥락에서 치료에 대한 책을 발간하는 것이 쉽지 않으며, 일률적으로 특정 질환의 치료법을 제시하는 것도 바람직하지 않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이승철 교수는 “어떤 질환에 대한 세계적인consensus를 이룬 치료법을 알고 치료 약물이나 치료법을 결정하는 것은 환자를 위한 의사의 책임이자 배려로 볼 수 있다”며 “이 책에서는 특정 질환에 대한 치료 알고리즘과 최신 치료법에 대해서도 많이 소개하고자 노력했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1986년부터 피부과라는 학문에 입문하면서 현재까지 진료 현장에서 경험하였던 치료 경험도 이 책에 포함시켜 피부질환의 약물과 치료에 관심이 많은 후배나 의사들에게 도움이 되고자 했다”고 밝혔다.

한편 저자인 이승철 교수는 피부과학을 전공하는 의과대학 교수로서 의과대학(원)생들이나 피부과를 전공하지 않은 다른 분야의 의사들이 쉽게 피부과 질환을 이해하고 진단하는데 도움이 되고자 2016년 ‘임상의를 위한 피부과학’을 집필한 적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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