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C녹십자 ‘IVIG-SN’·대웅제약 ‘나보타’, 미 진출 임박
한미약품 글로벌 블록버스터 파이프라인 순항 ‘8부능선 넘어’

외형성장 기대치 낮추고 이익률 제고, 1조이상 제약 ‘5곳 유력’

■CEO릴레이 인터뷰 종합 ⓵…2018 성장목표·키워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본지는 2018년 출발에 즈음해 주요 제약 CEO 대상의 릴레이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각 제약사의 새해 경영 지향점 및 미래비전, 연구개발 및 해외진출 전략 등을 두루 살폈다. 이에 본지는 2018 주요제약사 경영전략이라는 주제아래 ▲2018 성장목표·산업전망 ▲윤리경영 ▲R&D전략·파이프라인 ▲해외진출 등 현안들을 짚어본다.

이번 CEO인터뷰에는 유한양행(이정희 사장), GC녹십자(허은철 사장), 종근당(김영주 사장), 대웅제약(이종욱 부회장), 한미약품(권세창 사장), JW중외제약(신영섭 사장), 일동제약(윤웅섭 사장), 보령제약(최태홍 사장), 한독(김영진 회장), 한국유나이티드제약(강덕영사장, 이상 2016년 매출순) 등 10곳이 참여했다.

제약 리딩 기업들이 외형성장에 대한 기대치는 다소 낮췄다. 대신 이익률 제고에 관심을 쏟는 기업들이 늘었다. 보다 큰 관심은 몇몇 제약의 미국 진출 성공여부에 모아진다. 이들 기업들은 미국 진출에 사력을 다하는 모습이다. 더불어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적 진전도 큰 관심사항이다. 잭 판이 언제 터질지에 대해 긴장과 흥분이 업계 내에 교차하는 분위기 이다.

2018년 주요제약사 성장목표·핵심전략

제약사

매출

제약산업전망

키워드

2018목표금액

2017추정치(성장률)

성장목표

유한양행

1조6000억(연결)

1조4622억(10.7%)

10,0%

의약품수요증가, 수출확대, 새로운성장동력 마련의 해

일반약·건식·자체개발품 성장 주도

GC녹십자

1조3952억(연결)

1조2879억(7.5%)

7~8%

 

IVIG-SN 미 품목허가 마무리 동시 현지 판매

종근당

1조이상(연결)

8843억(6.3%)

13~14%

대형제약주요이슈로글로벌진출이부각될전망

자체개발-도입오리지널 조화 통한 시장 선도

대웅제약

1조(개별)

8667억(9.2%)

15%이상

R&D성과도출가능성높고,국내신약미진출현실화

나보타 미FDA 승인·발매, 글로벌 도약 원년

한미약품

?(연결)

9165억(3.8%)

두자릿수

2018년 현재, 향후 5년은 동력 끌어올리는 도움닫기 순간

글로벌 블록버스터 파이프라인 임상 진전

JW중외제약

?(연결)

5029억(7.6%)

10%이상

 

2020년 1조 목표…올해 원외의약품 성장집중

일동제약

?(연결)

4614억(비교치 없음)

두자릿수

 

성과창출의 해, 매출-영업이익 견고한 성장

보령제약

5000억(개별)

4222억(3.2%)

최소 15%

상위 기업 중심 신약개발 통한 글로벌 진출 경쟁 본격화

카나브1000억 만들기 '도전1280' 프로젝트

한독

4450억(개별)

4134억(4.3%)

7%성장

윤리경영강화 따라 성장세 둔화, AI신약개발 노력 강화

영업이익 매출 10% 달성…수익구조 개선

한국유나이티드제약

3000억(연결)

2600억(10.0%)

15%성장

 

매출 40% 개량신약 점유, 바이오 신약 도전

*2016년 매출실적순. 공란은 해당 내용 없는 경우.

일간보사·의학신문의 ‘2018 주요 제약 CEO 릴레이 인터뷰’에서 드러난 새해 외형 성장에 대한 기대치는 예년에 비해 다소 낮았다. 매년 20%이상 매출성장 목표를 제시한 곳이 1~2곳쯤은 있어 왔다. 그러나 올해는 단 한 곳도 없다. 반면 예년 거의 없던 한 자릿수 성장 목표를 제시한 곳이 2곳이나 된다.

업체별로 보면 리딩기업 유한양행의 경우 올해 매출목표를 10%정도 성장한 1조6000억(연결)으로 제시했다. 유한의 경우 최근 3년여 동안 비슷한 목표를 제시해 왔다. GC녹십자의 경우 1조3952억 매출(연결)로 7~8%정도의 성장이 점쳐졌다. 종근당 1조 이상 매출(연결) 13~14%성장, 대웅제약 1조(개별) 15%이상, 한미약품은 두 자릿수 성장 등을 제시했다. 결과적으로 유한, GC녹십자, 종근당, 대웅제약, 한미약품 등 5곳이 올해 1조 이상 매출이 유력시 되고 있다. GC녹십자·대웅제약은 목표를 다소 낮췄고, 종근당은 다소 높였으며, 한미는 예년과 비슷했다.

JW중외제약 10%이상 성장, 일동제약 두 자릿수, 보령제약 5000억(최소 15%이상), 한독 4550억(7%성장), 한국유나이티드제약 3000억(15%성장) 등의 매출목표를 제시하고 있는데 예년에 비해 JW중외·한독은 낮췄고, 일동·보령은 예전수준을 유지했으며, 유나이티드는 다소 높였다.

한편 각 기업들의 키워드로 살펴본 올해의 핵심전략은 역시 선진시장 진출 및 글로벌 신약 파이프라인의 임상적 진척 이었다.

GC녹십자는 올해도 IVIG-SN(아이비글로블린-에스엔)의 미국 품목허가를 핵심과제로 삼고 전력투구할 방침이다. 품목허가의 마무리와 동시에 현지 판매 및 마케팅이 가능하도록 준비에 철저를 기하고 있다.

대웅제약도 나보타의 미 FDA 승인 및 발매가 올해 최대 현안이다. 대부분의 걸림돌이 치워져 있는 상황으로 이변이 없는 한 FDA 승인을 거쳐 판매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란 기대이다.

신약개발을 선도하는 한미약품의 경우 제약강국 실현이 자신의 어깨에 달려 있다는 자부심과 더블은 책임감을 갖고 글로벌 블록버스터 파이프라인의 임상적 진전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

이외에 수익구조개선 및 사업다각화 등을 핵심과제로 내세운 곳도 다수 있다. 유한양행은 일반의약품·건강식품 등 사업다각화를 통한 성장을, 종근당은 자체개발제품 및 도입 오리지널의 조화를 통한 시장 선도를, JW중외제약은 원외의약품 성장을, 보령제약은 카나브 1000억 만들기 등을 핵심과제로 내세웠다.

일동제약은 매출과 영업이익의 견고한 성장을 내세웠고, 한독도 전체 매출의 10%정도의 영업이익을 올리는 등 수익구조 개선을 강조했다. 개량신약 전문기업으로 발돋움한 한국유나이티드제약은 올해 매출의 40%를 개량신약이 점유하는 구조로 만들 각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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