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 해소-기분전환 큰 도움...다양한 제형제품 출시 기대도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유통업계에 씹는 맛 열풍이 불고 있다.

식감은 미식의 중요한 부분으로 특히 씹을수록 스트레스 해소와 기분전환에 큰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져 더욱 인기다.

업계 관계자에 따르면 씹는 재미의 대표 제품인 젤리의 판매율이 최근 3년 간 약 50% 가까이 급증했으며 이는 직장인들의 업무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도 인기가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바노바기 성형외과의 박종림 원장은 “씹는 행위가 뇌 기능을 활성화하고 행복감을 높인다는 것은 의학적으로 입증된 사실”이라며 “이는 스트레스 호르몬인 코르티솔 수치가 줄어 두뇌 활성과 컨디션 조절에 도움을 주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여러가지 이유로 스트레스 받기 쉬운 현대인들에게 맛은 물론 씹는 재미까지 선사하는 다양한 식음료들이 ‘츄잉’의 매력에 빠진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음료 속 토핑으로 씹는 맛 더한다

프랜차이즈 음료업계는 다양한 식감을 살린 토핑으로 맛과 재미를 한층 더하고 있다.

글로벌 티(Tea) 음료 전문 브랜드 공차코리아는 봄 시즌을 겨냥해 출시한 딸기메뉴 4종이 3초에 1잔씩 팔릴 정도로 매출 상승에 견인 역할 중이다.

이 중 ‘딸기 쥬얼리 밀크티’는 얼그레이 밀크티에 탱탱하고 쫄깃한 딸기 쥬얼리 펄이 들어있어 씹힐 때마다 톡톡 터지며 딸기 과즙이 새어 나와 상큼한 맛을 더한다.

이번에 출시된 딸기 쥬얼리 토핑은 SGS Taiwan 인증을 받았으며, 리얼 딸기 과즙이 함유되어 더욱 건강하고 달콤하게 즐길 수 있다.

인기토핑인 딸기 쥬얼리는 공차의 다른 딸기 신메뉴에도 추가해 즐길 수 있다. 쫀득한 식감뿐 아니라 바삭한 맛을 더해 씹는 맛을 살린 메뉴도 인기를 끌고 있다.

던킨도너츠는 ‘럭키홀리데이 캠페인’의 일환으로 핫초코에 바삭한 식감을 더한 ‘쿠앤크초코’를 선보였다. 쿠앤크초코는 바삭한 식감의 초코쿠키와 부드럽게 녹아 내리는 휘핑크림이 함께 어우러져 더욱 달콤하게 즐길 수 있는 음료다.

츄잉의 재미에 음료도 이제 젤리로 즐긴다

식음료업계가 마시는 음료를 젤리화해 선보이며 소비자의 주목을 받고 있다.

커피빈에서는 커피를 젤리화해 선보이고 있다. ‘커피빈 커피젤리’는 커피빈의 원두와 원료를 농축하여 만든 젤리로 아메리카노와 스위트라떼 두 가지 맛으로 구성됐다. 특히 커피 맛의 젤리 안에 또 다른 젤리가 들어있어 씹을수록 배가 되는 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

식이섬유 음료 ‘미에로화이바’는 올 초 마시는 타입의 병 음료를 젤리로 구현했다. 기존 음료의 산뜻한 맛에 단맛이 살짝 가미됐으며, 말랑말랑한 식감으로 씹는 재미를 느낄 수 있다. 한 봉지 용량은 총 50g이며 식이섬유는 2.5g 함유됐다.

한국야쿠르트는 야쿠르트의 맛과 젤리의 식감을 살린 ‘야쿠르트 구미젤리 사과맛’을 선보였다.

‘야쿠르트 구미젤리 야쿠르트맛’에 이어 새로 출시된 이 제품은 한 팩에 특허 유산균과 필수 비타민 12종을 함유해 소비자의 건강까지 신경 썼으며 소포장으로 제작돼 간편하게 섭취가 가능하다. 또한 아연 8.5mg가 함유돼 있어 하루치 아연 권장량을 충족할 수 있다.

업계 관계자는 “단순히 맛만 즐기는 데서 나아가 맛에 재미를 더해주는 독특한 식감을 찾는 소비자들이 점점 늘고 있다”며 “이에 식음료 업계는 소비자들의 기호를 충족시키기 위해 다양한 제형의 제품을 계속해서 선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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