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방적 희생 없이 의료계 주도 개편”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제40대 의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5번 김숙희 후보가 “우리나라 의료현실에 반영한 맞춤형 의료전달체계 구축을 이뤄내겠다”고 약속했다.

김숙희 후보<사진>는 지난 27일 이같은 공약과 함께 현 의료전달체계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개선 방향을 제시했다.

김 후보에 따르면 대형병원 환자쏠림, 의료 쇼핑 문화 등 대한민국 의료계를 왜곡시키고 있는 현상들은 대부분 의료전달체계가 제대로 확립되지 않아 파생되고 있어 반드시 개선돼야하는 상황이다.

김 후보는 “현재 우리나라 의사의 70%가 전문의고, 골목마다 동네의원들이 자리 잡고 있지만 현실은 대형병원 쏠림현상이 심해지고 있다”며 “이는 우리 의료계가 해결해야 할 가장 큰 과제”라고 지적했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먼저 환자들이 경증질환으로 상급의료기관으로 내원하는 것을 막는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겠다는 입장이다.

김 후보는 “국민들의 이용방식이 달라져야하고, 의료기관의 역량과 기능에 따라 적절한 서비스도 제공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기재부, 실손보험사 간의 머리를 맞댄 논의가 필요하다”며 “이를 의료 전문가인 우리가 먼저 제안하고 주도해 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피력했다.

이를 위해 의협의 조율 하에 개원가, 중소병원, 수련병원과 종합병원, 의학회가 주도해 전문의제도 개편 등 기본 시스템 논의를 이끌겠다는 것.

김 후보는 “의료전달체계 개선은 일방적 희생없이 각계 모든 기관의 충분한 이해와 동의가 전제돼야 최선의 선택이 가능하고, 추가 재정투입도 필수적”이라며 “장기적으로는 의료비가 절감된다는 것을 정부와 국민에게 설득시키는 것이 차기 회장의 역할이라 생각하고, 김숙희에게 믿고 맡겨 달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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