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약바이오협, 내달 5일 AI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 개소식 갖고 출범
정부내 AI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 촉구 동시 산업계 대응방안 모색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한국제약바이오협회가 ‘AI(인공지능) 활용 신약개발’을 앞당기기 위해 서두르고 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회장 직무대행 갈원일)는 내달 5일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추진단(단장 이동호)이 출범한다고 27일 밝혔다. 추진단은 빠른 시일내 정부 조직의 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을 촉구하는 한편 산업계의 대응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AI를 활용한 신약개발은 글로벌 빅 파마에 비해 연구인력, 자금력에서 크게 뒤처지는 국내 제약사가 이를 만회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는 판단은 이미 내려져 있는 상태.

문제는 비용 및 인력, 제도 등의 뒷받침인 데 개별 제약사들이 감당하기엔 쉽지 않은 상황으로 정부내 관련 조직(인공지능신약개발지원센터 등)의 구성 및 지원이 필요하다는 것이 업계의 판단이다.

정부에서도 그 필요성은 인정하고 있으나 아직까지 정부 어느 부처에서 어떻게 해야 할 지에 대한 기본적인 논의조차 이뤄지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업계가 먼저 나서 분위기를 조성하고 정부의 빠른 대응을 촉구하는 것이란 풀이이다.

추진단은 오는 3월 5일 오후 3시 협회 2층에서 개소식 겸 기자간담회를 갖는다. 추진단은 지난해 이동호 전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장을 추진단장으로 선임한데 이어 최근 사무실과 연구인력을 확보, 이날 개소식을 기점으로 공식적으로 활동을 시작한다.

개소식 직후 열리는 기자간담회에서는 추진단의 올 한해 사업계획과 활동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갖는다.

이와 더불어 한국제약바이오협회와 성균관대학교 산학협력단(연구책임자 이희상 교수)은 오는 3월 7일 오후 2시, 협회 4층 강당에서 ‘신약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 인공지능’이라는 주제로 세미나를 개최한다.

인공지능(AI) 기반의 신약개발 정보를 공유하기 위해 마련된 이번 세미나에서 협회는 AI개발사와 규제기관, 임상현장 등 민·관·학계의 의견을 두루 수렴하고, 한국형 인공지능 기반 신약개발 방안에 대해 다각도로 논의할 예정이다.

협회 관계자는 “국내 제약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신약개발 과정에서 인공지능 활용이 필수적으로 요구된다”면서 “이번 세미나에서는 제약기업은 물론 바이오벤처를 포함하는 산업계를 비롯해 학계, 연구기관, 의료계 관계자들을 초빙해 실질적인 정보공유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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