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이용, 인간 외 전체 마이크로바이옴으로부터 발굴

시레나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BMS가 시레나스와 마이크로바이옴 약물 발굴 연구 제휴를 최근 체결했다. 시레나스는 질환 관련 생물적 측정분석과 인간뿐 아니라 해양생물 등 그 밖의 전체 마이크로바이옴으로부터 나온 자연적 저분자 대사물질 사이에 복잡한 연관성을 컴퓨터 기술을 통해 밝혀내 신약후보를 발굴하고 있다.

즉, 기계학습과 빅 데이터 접근을 이용한 아틀란티스 데이터 마이닝 기술로 전체 마이크로바이옴 컬렉션으로부터 추출된 화학 라이브러리에서 신약을 찾는 것. 이를 통해 각 대사물질에 관한 치료 가능성, 화학적 신규성, 구조적 활성 관계 등에 대해 통찰을 신속하게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에 시레나스는 BMS로부터 비공개 선금과 연구자금을 받고 앞으로 성공 수수료도 받을 수 있다. BMS는 라이선스 거래 옵션권을 지니며 제휴를 통해 발굴한 제제에 대해 향후 중간 로열티를 주기로 합의했다. 한편 시레나스는 빌&멀린다 게이츠 재단으로부터도 감염질환 치료제 발굴 목표로 아틀란티스 개발을 위해 170만달러를 지원받은 바 있다.

아울러 BMS는 최근 넥타 쎄러퓨틱스와도 항암제 NKTR-214 개발 제휴를 체결했다. 이는 NKTR-214와 옵디보 및 여보이 병용이 초기 임상시험 결과 매우 유망한 데이터가 나옴에 따라 9개 종양 타입, 20개 암 적응증에 관해 병용 임상시험을 추진하기 위함이다.

넥타의 NKTR-214는 IL-2 통로를 이용하는 CD122 작용제로서 IL-2의 독성을 제한시키는 한편 종양 미세환경에서 항암 T세포의 활성 및 수를 증강시키며 환자의 반응을 보다 개선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따라서 BMS는 넥타에 선금 10억달러를 주고 또 지분의 약 5%를 인수하며 개발 및 승인 성과에 따른 14억3000만달러와 판매에 따른 로열티 등 추가적 마일스톤으로 17억8000만달러를 더 줄 수 있다. 또한 승인되면 넥타는 세계 매출 수익의 65%를 나누기로 합의했다.

이와 함께 BMS는 면역항암제 발굴을 위한 국제 면역 종양학 네트워크에 예일 암센터가 동참했다고 밝혔다. 지난 2012년에 세워진 이 네트워크에는 이미 다나-파버 암 연구소, 존스 홉킨스 킴멜 암 센터 미모리얼 슬론 케터링 암센터 등 세계적 연구소에 350명 이상의 연구진이 소속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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