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에 근적외광 조사해 체내투과광 분석

日 메디컬포토닉스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채혈하지 않고 혈중 중성지방을 측정할 수 있는 기기가 개발됐다.

일본 메디컬포토닉스는 인체에 무해한 근적외광을 조사해 체내를 투과해서 나온 빛을 분석하는 방법으로 간단히 혈액정보를 얻을 수 있다고 발표했다. 혈중지질의 증가는 뇌경색이나 심근경색 등 발병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연구팀은 올해 안에 의료관련 연구자나 식품업체에 이 기기를 대여하고 수집데이터를 해석하는 서비스를 실시하기로 했다.

메디컬포토닉스는 홋카이도대 대학원 정보과학연구과 시미즈 코이치 교수의 연구성과를 발전시켜 측정기기를 개발했다. 생체내 광산란이론을 토대로 팔 등에 근적외광을 대어 체내투과광을 분석하는 시스템. 인체의 산란계수와 흡수계수를 동시에 계측함에 따라 혈중지질을 측정하고, 수집된 데이터는 컴퓨터나 스마트폰 등에 전송할 수 있다.

주사바늘로 인한 통증없이 검사할 수 있기 때문에 건강관리가 수월하고 쓸데없는 투약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메디컬포토닉스는 앞으로 기기의 크기를 절반 정도로 소형화하는 개발 등을 추진하고 올해 안에 의료기기로 승인을 취득한 후 2020년에 보험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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