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디멘시아 문학상 소설 공모전 대상 수상 박태인 작가의 장편소설

[의학신문·일간보사=정윤식 기자] 소설이 지닌 가장 중요한 가치 중 하나는 ‘인간에 대한 이해’다.

소설적 상황 속에서 그려지는 다양한 인간의 모습을 통해 우리의 일상에 대한 이해에 이르게 되고 나아가 인간의 삶에 대한 공감까지 가능해질 것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브레인와이즈’에서 시행한 ‘제1회 디멘시아 문학상 소설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박태인 작가의 ‘스페이스 멍키의 똥’은 장편소설이라는 형식이 가지고 있는 긴 호흡을 유지하면서 작품의 주제 의식이 명확하게 드러나는 등 소설 창작의 기본에 충실한 작품이다.

특히 이 소설은 치매 환자 본인이 서술자가 돼 자신의 행동에 대한 유쾌한 판단을 제시하는 개성적 특징을 지니고 있다.

기본적으로 ‘치매’를 넘어 인간의 삶 자체에 대한 통찰력까지 갖추고 있는 작품으로 ‘치매’, ‘죽음’, ‘중독’ 등 어두운 소재를 블랙 코미디 형식의 밝은 필체로 풀어나간 부분이나 세대에 따라 달라지는 가치관의 차이, 여성의식의 차이 등도 심도 있게 다뤘다는 점에서 작품의 독특함이 빛을 발한다.

박태인 작가는 “‘치매’의 의미와 우리의 삶에 대한 이해를 더 깊게 해 주는 이 작품을 통해 보다 많은 사람들이 한걸음 더 문학적으로 형상화한 깊이 있는 ‘인간에 대한 이해’를 이루길 바란다”며 “나아가 우리 사회가 치매를 바라보는 시각이 더 따뜻하게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지은이: 박태인
△페이지: 총 408쪽
△가격: 1만 5천원
△출판사: ㈜브레인와이즈
△발행일: 2018년 2월 13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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