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소한 풍미와 식감 살려-어린이용 견과류 반찬으로 건강챙기기

[의학신문·일간보사=이정윤 기자] 외식 및 식품업계가 정월대보름(양력 3월 2일)을 앞두고 호두나 아몬드 같은 전통 견과류부터 캐슈넛, 마카다미아 등 수입 견과류까지 다채로운 ‘넛츠(Nuts)’를 활용한 메뉴 라인업을 선보이고 있어 눈길을 끈다.

예부터 정월대보름에는 호두, 땅콩, 잣 등을 깨물어 귀신을 쫓고 종기나 부스럼이 나지 않도록 건강을 기원하는 ‘부럼 깨기’ 풍습이 행해져 왔다.

실제로 견과류에는 혈관을 깨끗하게 하는 불포화 지방산과 비타민E가 풍부해 현대에는 성인병을 예방하는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다.

고소한 맛과 영양은 물론, ‘오도독’ 씹히는 견과류의 식감을 더해 풍미가 더욱 좋은 외식 메뉴들이 정월대보름을 앞두고 주목받고 있다.

간편하게 즐기는 중화요리 컨셉으로 국내에도 두터운 마니아 층을 형성하고 있는 미국 최대 캐주얼 중식 레스토랑 ‘판다 익스프레스’에서는 호두를 곁들인 ‘허니 월넛 쉬림프’가 정월대보름 인기 메뉴로 주목 받고 있다.

‘허니 월넛 쉬림프’는 중국식 팬인 웍(Wok)에 꿀을 곁들여 빠르게 볶아내 불 맛과 향이 살아있는 달콤한 새우와 호두를 맛볼 수 있는 메뉴다.

탱글탱글한 새우에 호두의 식감이 더해져 전체 19가지의 메인 메뉴 중 다섯 손가락 안에 드는 인기 메뉴로 꼽힌다.

치킨 프랜차이즈 ‘bhc치킨’은 바삭하게 튀겨낸 치킨과 5가지 견과류, 고구마 큐브를 달콤한 소스로 코팅한 ‘스윗츄’로 정월대보름 맞이 외식 메뉴 공략에 나섰다. 신메뉴 ‘스윗츄’는 짜거나 매운 치킨 메뉴가 주류인 치킨시장에서 조청의 단맛을 내세워 건강함을 가미한 메뉴로 아몬드, 땅콩, 해바라기씨, 호박씨, 크랜베리 등 다양한 견과류를 얹어 고소함과 영양까지 더했다.

피칸, 호두, 아몬드 등 다양한 견과류가 들어간 디저트 제품도 눈길을 끈다.

베이커리 전문점 파리바게트는 견과류를 듬뿍 넣은 ‘피칸파이’, ‘허니호두피칸롤’ 등을 선보였으며, 도넛 브랜드 ‘크리스피 크림’은 고소한 피넛버터와 땅콩 분태를 올려 식감을 살린 ‘크런치 피넛 버터’를 출시해 고객 몰이에 나섰다.

식음료업계에서는 정월대보름을 맞아 편식이 심한 아이들부터 전통적인 부럼 깨기가 부담스러운 이들까지 다양한 소비자층을 겨냥해 견과류를 십분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선보이고 있다.

편식이 심한 아이들을 위해 고소한 견과류 건강 반찬으로 정월대보름 저녁상을 차려보는 것은 어떨까?

동원홈푸드의 가정간편식 전문몰 '더반찬'은 반찬 4종과 국 5종, 간식으로 구성된 키즈용 ‘더반찬키즈세트’에 '캐슈넛닭가슴살볶음', '호두밤조림' 등 견과류를 넣은 반찬을 포함시켜 영양 균형을 맞췄다.

캐슈넛닭가슴살볶음은 캐슈넛과 올리고당을 넣고 달콤하게 볶은 닭가슴살 요리로 어린 아이들도 씹고 넘기기 편하다. 호두밤조림은 아이들이 꺼려하는 호두 특유의 쌉싸래한 맛을 달콤한 밤으로 중화시켜 아이들 입맛에 맞게 개발한 견과류 반찬으로 호응이 좋다.

단단한 견과류를 깨는 ‘부럼 깨기’가 다소 부담스럽다면, 영양가 풍부한 견과류를 듬뿍 넣은 간식으로 한 해 건강을 챙겨 보자.

연세대 연세우유에서 출시한 ‘우리콩두유 잣’은 100% 국산콩으로 만든 두유액에 국산 땅콩, 잣 등 견과류와 국산 보리, 현미, 찹쌀, 기장, 율무, 수수, 참깨 등 19곡분말을 원료로 만들어 고소한 맛과 영양까지 두루 갖춘 제품이다.

특히 ‘잣’은 철분 함량이 높고 불포화 지방산이 풍부해 어린이부터 성인까지 즐기기 좋은 영양 간식으로 제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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