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리고의 제품 PL로 작년부터 온라인 판매 중 확인

CNBC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아마존이 이미 작년 8월부터 온라인을 통해 자체적인 단독 브랜드로 OTC 의약품을 판매해 왔던 것으로 뒤늦게 밝혀졌다.

CNBC 보도에 따르면 아마존은 유통업체 브랜드(PL) 전문 제약사 페리고의 제품으로 자체 브랜드인 베이직 케어라는 소비자 건강 제품군을 판매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이부프로펜으로부터 발모제에 이르기까지 60개의 제품으로 이뤄져 있다.

기존에도 아마존은 브랜드 OTC 제품을 사이트에 판매하고 있었지만 전자 상거래의 대규모 독점 업체로서 자체적인 베이직 케어 브랜드를 통해 초저마진으로 경쟁 제품에 비해 더욱 저가에 판매할 수 있게 된 것.

이에 따라 가격 전쟁 촉발이 우려되며 이미 아마존 등 온라인 판매로 손님을 잃고 있는 소매 약국 체인에 압박을 가하고 있다.

단, 아마존이 최저가로 판매해도 소비자는 보통 의약품을 비축해두기 보다는 필요한 상황에 따라 근처에서 그때그때 구매하는 만큼 대성공을 보장하는 것은 아니라는 지적도 있다.

이와 관련, 원클릭 리테일에 따르면 아마존 판매 약국 제품은 작년 매출이 55% 급성장했으며 인기 제품으로는 페리고의 자체 PL인 굿센스, 니코레트, 프로바이오틱인 얼라인, 애드빌, 감기약인 보이런과 뮤시넥스, 지르텍 등이 꼽혔다.

아울러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PL OTC 치료제 산업은 지난해 31% 성장해 84억달러 규모에 도달했으며 닐슨에 따르면 금연보조제를 제외하면 여전히 브랜드 제품이 지배적인 만큼 PL의 성장 여지가 크다.

한편, CNBC에 의하면 아마존은 처방약 분야에도 관심을 가지며 제네릭 제약사들과도 탐색적인 논의에 참여해 오고 있다. 아마존은 최근 JP모건, 버크셔 해서웨이와 의료비 절감을 위한 벤처 기업을 만들기로 천명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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