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료R&D지구내 신약연구소 개소…치매치료제, 항암제 개발 주력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명문제약이 대구 혁신도시 대구연구개발특구(의료R&D지구)에 입주한다. 명문제약은 올해 상반기에 신약연구소를 설립 후 항암제 및 치매치료제 등의 연구를 시작하며, 향후 연구소에서 도출된 신약 완제품 제조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명문제약 박춘식 대표이사(왼쪽서 4번째)와 대구광역시 김연창 경제부시장(5번째)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투자협력 체결후 기념촬영 하고 있다.

명문제약(대표 박춘식)은 지난 22일 대구시청 상황실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박춘식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투자협약에 따라 명문제약은 의료R&D지구 내 라파바이오 건물(지하1층, 지상 3층 연면적 2316㎡)을 인수, 올해 상반기에 2층과 3층에 신약연구소를 개설하고 항암제 및 치매치료제 연구를 시작할 계획이다. 1층은 향후 연구소에서 개발한 신약 완제품 생산을 위한 제조시설을 설치할 예정이다.

명문제약은 기업의 새로운 성장 동력이 될 치매치료제와 항암치료제 등을 포함한 연구를 이번에 설립하는 신약연구소에서 수행할 예정이다. 특히 경북대병원을 비롯한 지역의 연구자들과 공동연구를 통해 유망한 신약 후보물질을 도출하고, 국책과제를 통해 임상과정을 수행하는 지역 협력모델을 통해 신약 개발을 진행할 계획이다.

명문제약은 지난 1983년 설립된 이래 매출액 1353억원(’16년기준)의 중견 제약기업으로 성장해왔다. 특히 경피흡수제제를 독자적으로 연구 개발해 '패취'제제를 국내시장에 처음으로 소개했으며, 마취과 관련 약품, 순환기 약품, 항생제, 고혈압·당뇨·고지혈증 관련 약품 등 전문치료제 부문에서 브랜드 이미지를 쌓아왔다.

특히 ‘뉴라렌’ 등 치매 관련 품목 10여 종을 통해 명문제약은 치매의약품사업에서 선두권을 자리하고 있다. 주력품목인 뉴라렌은 2014년 출시 후 지난해 28억원의 매출을 기록했으며 해마다 약 10%씩 성장하고 있다.

치매 치료제와 더불어 항암제 신약 개발에도 적극 매진하고 있다. 대장암 치료제인 로이코소듐, 유방암 치료제인 트로젯정, 위암과 두경부암 치료제 '테고캡슐'을 출시하는 등 항암제 파이프라인을 본격적으로 늘려 왔으며, 직장암, 결장암을 비롯한 다양한 암 치료제를 개발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

명문제약의 박춘식 대표는 "대구에서 치매치료제와 항암제에서 혁신적인 신약을 개발을 통해 연매출 5천억원의 글로벌 제약기업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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