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정비율 통합제제로 환자 맞춤 치료 가능
임상 효능 입증…목표혈당 도달률,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 2배

[의학신문·일간보사=최상관 기자] 아시아 국가 중에서는 최초로 국내에 출시된 당뇨병 치료제 ‘솔리쿠아’가 당뇨병 환자들의 기대에 부응할 수 있을까

김똘미 사노무 의학부 상무가 22일 '솔리쿠아' 기자간담회에서 설명하고 있다

사노피-아벤티스 코리아(대표 배경은)는 고정비율통합제제(FRC) 당뇨병 치료제인 ’솔리쿠아 펜주‘ 출시를 기념해 22일 강남 노보텔 엠배서더에서 기자간담회를 진행했다.

솔리쿠아는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의 혈당을 조절하는 약제로 하루 한 번 투여로 기저 인슐린과 GLP-1 RA가 함께 투여되는 펜 타입의 고정비율 통합제제(Fixed Ratio Co-formulation, 이하 FRC) 주사제다. FRC는 환자의 증상이나 상태에 따라 용량을 조절해 맞춤화된 치료를 가능하게 한다는 점에서 두 개 이상의 성분이 고정용량으로 혼합된 복합제와는 다르다. 솔리쿠아는 지난해 11월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허가를 받은 바 있다.

이 날 간담회에서 김똘미 사노피 의학부 상무는 솔리쿠아의 공식 허가사항과 적정원리, 사용법 등을 설명했다.

김 상무는 “솔리쿠아는 1일 1회 주사로 다양한 조직에 작용해 상호보완적 기전을 나타내므로, 공복혈당과 식후혈당을 동시에 조절하고 단독요법 대비 더욱 우수한 혈당 조절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김 상무는 “솔리쿠아는 고유한 40단계의 인슐린 글라진과 릭시세나티드가 고정비율로 맞춰져 있으며, 기존에 환자가 사용했던 기저 인슐린 용량에 따라 시작 용량을 설정할 수 있어 맞춤치료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솔리쿠아는 기존 메트포르민과 경구 혈당강하제, 기저 인슐린 치료로 별다른 효과를 보지 못했던 성인 제2형 당뇨병 환자에게 효과적인 치료옵션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

이어서 임수 분당서울대병원 내분비내과 교수가 국내외 당뇨병 가이드라인과 인슐린 강화 요법의 필요성에 대해 설명했다.

임수 교수는 “지난해 발표된 대한당뇨병학회의 진료지침에 따르면 진단 시 첫 당화혈색소 수치가 9%를 초과하거나 기존 경구혈당강하제 치료로도 혈당 조절이 어려운 당뇨병 환자에게 기저 인슐린과 GLP-1 RA를 병용하는 인슐린 강화요법을 추천하고 있다”며 “솔리쿠아는 인슐린 강화요법이 필요한 환자에게 유효성과 편의성을 골고루 갖춘 옵션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임 교수는 LixiLan-L 임상 연구를 토대로 솔리쿠아의 효능과 안전성에 관해 설명했다. 해당 연구에 따르면 연구 30주 차 시점에서 솔리쿠아 투여군의 절반 이상(55%)이 당화혈색소를 미국 당뇨병학회(ADA, American Diabetes Association)에서 권장하는 수치인 7% 미만으로 내리는 데 성공했는데, 인슐린 글라진 U100 투여군은 30%가 성공해 솔리쿠아 투여군에서 목표 혈당 도달률이 약 2배가량 증가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또한, 인슐린 글라진 U100 투여군의 평균 당화혈색소는 0.6% 감소했지만 솔리쿠아 투여군은 1.1% 감소해, 약 2배가량 우수한 당화혈색소 감소 효과가 확인됐다. 솔리쿠아 투여군에서 인슐린 글라진 U100 투여군과 비교해 체중감소가 관찰됐고 저혈당, 위험이 추가로 증가하지 않았다. 위장관계 이상 반응의 빈도도 낮았고, 릭시세나티드 단독군에 비해 개선된 위장관계 안전성 프로파일을 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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