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위 13곳 제약 영업실적 추정치 분석 결과 매출 6.5%성장
영업이익 16.5%, 당기순익 15.5% 성장…유한·녹십자 매출 1조 넘어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제약 영업 호조가 지난해 4분기에도 이어진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2017년 영업실적은 평년작을 넘은 우수작쯤은 될 것으로 추정됐다.
일간보사·의학신문이 20일 현재 2017년 영업실적 추정치를 발표한 업계 상위권 13곳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 국내 제약 매출 상위 15곳을 대상으로 했으며 이 날까지 실적발표가 이뤄지지 않은 광동제약과 지주회사 출범으로 비교치가 없는 일동제약을 제외했다.
12월 결산 상장·코스닥 제약 13곳 2017년 영업실적(추정치)
(단위: 백만원, %)
순위 | 회사명 | 매출액 | 영업이익 | 당기순이익 | ||||||
2017 | 2016 | 증감률 | 2017 | 2016 | 증감률 | 2017 | 2016 | 증감률 | ||
1 | 유한양행 | 1,462,248 | 1,320,797 | 10.71 | 88,709 | 97,793 | -9.29 | 109,636 | 161,248 | -32.01 |
2 | 녹십자 | 1,287,916 | 1,197,904 | 7.51 | 90,298 | 78,452 | 15.10 | 56,711 | 65,152 | -12.96 |
3 | 대웅제약 | 960,262 | 883,920 | 8.64 | 38,433 | 25,893 | 48.43 | 34,835 | 26,125 | 33.34 |
4 | 한미약품 | 916,586 | 882,724 | 3.84 | 83,663 | 26,771 | 212.51 | 70,473 | 30,299 | 132.59 |
5 | 종근당 | 884,362 | 831,985 | 6.30 | 77,765 | 61,249 | 26.97 | 53,485 | 40,946 | 30.62 |
6 | 동아에스티 | 555,062 | 560,278 | -0.93 | 25,659 | 15,176 | 69.08 | -7,008 | 12,917 | 적자전환 |
7 | JW중외제약 | 502,918 | 467,465 | 7.58 | 21,718 | 24,537 | -11.49 | -1,060 | -10,933 | 적자지속 |
8 | 보령제약 | 422,296 | 409,140 | 3.22 | 3,805 | 22,014 | -82.72 | 56,861 | 5,614 | 912.84 |
9 | 한독 | 413,450 | 396,253 | 4.34 | 2,320 | 5,594 | -58.53 | 16,345 | 3,923 | 316.65 |
10 | 일양약품 | 269,811 | 261,614 | 3.13 | 23,868 | 23,182 | 2.96 | 5,724 | 11,962 | -52.15 |
11 | 대원제약 | 265,462 | 240,722 | 10.28 | 25,294 | 29,147 | -13.22 | 10,274 | 19,723 | -47.91 |
12 | 동화약품 | 258,881 | 237,470 | 9.02 | 11,005 | 11,259 | -2.26 | 46,789 | 26,254 | 78.22 |
13 | 삼진제약 | 245,272 | 239,313 | 2.49 | 46,947 | 42,058 | 11.62 | 35,796 | 30,174 | 18.63 |
합계 | 8,444,526 | 7,929,585 | 6.49 | 539,484 | 463,125 | 16.49 | 488,861 | 423,404 | 15.46 |
*연결-유한, 녹십자, 대웅, 종근당, 한미약품, JW중외제약, *별도-동아에스티, 보령, 한독, 일양, 동화, 대원, 삼진제약, *광동 실적 미발표, 일동 지주회사 설립 따른 비교치 없어 제외
상위 13곳 제약의 영업실적(추정치)을 보면 매출은 8조4445억으로 6.49%가, 영업이익은 5394억으로 16.49%가, 당기순이익은 4888억으로 15.46%가 각각 성장했다.
이들 기업들의 3분기 누적실적은 매출액 5.70% 성장, 영업이익 29.08%, 당기순이익 15.01% 였다. 3분기 누적 성장률이 추정치가 아닌 분기 실적이고, 별도재무제표를 기준으로 했다는 점에서 별도·연결 재무재표가 혼합됐고, 추정치인 이번 집계와 단순 비교는 최종 결과와 차이가 있을 수 있다. 다만 경향적으로 살피면 지난해 4분기(2017년 9월1일~12월31일) 실적도 3분기누적 실적에서 큰 차이가 없다는 점에서 나쁘지 않은 실적을 기록한 것이란 풀이이다.
기업별로 보면 유한양행이 1조4622억 매출로 10.71%성장하며 압도적 1위를 기록했다. 유한양행 성장은 약품(12.2%성장), 생활건강(13.7%성장), API(원료의약품) 수출(5.8%성장) 등의 고른 성장으로 이뤄졌다. 주목할 점은 도입신약 성장률이 2.9%에 머물렀다는 점. 치우침 없는 균형성장으로 유한양행의 지속성장이 기대되는 대목이다.
녹십자도 1조 2879억으로 7.51% 성장하며 1조기업 대열에 합류했다. GC녹십자는 주력인 혈액제제, 백신 사업부문이 기록적인 실적 달성을 견인했다고 설명했다. 각 부문별로 보면, 혈액제제 사업 실적은 탄탄한 내수 기반에 수출 호조가 이어져 전년 대비 7% 증가했다. 백신 부문의 매출액 증가율은 12%를 기록했다. 지난해 영업이익이 903억원으로 전년보다 15.1% 증가했다. 국내외 사업 호조와 효율적인 판매관리비 집행이 호성적으로 이어졌다.
대웅제약은 9602억 매출로 8.64% 성장했다. 영업이익(384억, 48.43%성장), 당기순이익(348억, 33.34%성장) 모두 높은 성장률을 보였다. 대웅제약은 2016년 발매한 제품들이 안정적으로 정착하며 매출성장에 일조했고, 일반의약품도 가파른 성장세를 보이며 매출성장을 이끌었고, 수익성 개선의 경우 판매관리비 감소 등이 영향을 미쳤다
한미약품의 경우 9165억 매출로 3.84% 늘었다. 한미약품은 특히 영업이익 836억(212.51%성장), 당기순이익 704억(132.59%성장) 등 이익률 측면에서 대폭 개선이 이뤄졌다. 회사측은 전년대비 실적이 대폭 개선되면서, 2016년 라이선스 수정 계약 등 여파에 따른 실적 부진은 완전히 해소됐다고 설명했다. 작년 한미약품은 자체 개발한 주력 제품들이 고르게 성장하면서 안정적 성장세를 이어갔다.
종근당은 8843억 매출로 6.30%가 성장했다. 종근당은 지난해 처방의약품 1위 업체에 올랐다. 오리지널 도입제품과 자체 개발 제품이 상호보완속에 시너지를 발휘, 좋은 결과를 낳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