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협회장 출사표, 선거캠프 구성…‘현재 의협에 필요한 인물은 문무 겸비형 김숙희’

[의학신문·일간보사=김현기 기자] 서울특별시의사회 김숙희 회장이 ‘의권, 의사들의 자존감 회복’을 다짐하며, 대한의사협회 제 40대 회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졌다.

2500여명의 추천서를 받아 의협회장 선거 후보등록을 완료한 김숙희 후보는 지난 19일 서초구 소재 경남쇼핑센터 3층 선거대책본부 사무실에서 출마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김 후보<사진>는 “의사들의 자존감이 땅에 떨어졌다고 느꼈다”며 “우리 회원들의 자존감 회복, 의사가 존중받는 의료환경을 위해 출마를 결심하게 됐다”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김 후보는 의사들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주요 공약으로 △의사면허 위기 바로 잡기 위한 투쟁상설기구 설치 △한방 원천적 검증 △의사 희생 강요 보건의료정책 반격 △의사 잠재적 범죄자로 모는 행태 근절 등을 내세웠다.

또 △강압적 수사, 진료실 폭행 등으로부터 회원 보호 △미래기획부 신설 및 정보통신부 강화 △전문가 의견 존중 받는 건정심, 투명한 심사평가, 합리적인 의료전달체계 개편 △의협의 대정부 영향력 및 정치역량 강화 등 카드를 꺼내들었다.

특히 김 후보 선거캠프는 ‘젊음과 경험이 어우러진 내일’을 목표로 인턴부터 레지던트, 교수, 개원의까지 고루 참여한 상황이다.

실제로 캠프에는 서울시의사회 전 문영목 회장이 선대본부장을, 전병율 차의대 보건산업대학원장이 기획부위원장, 중앙의대 생리학교실 이무열 교수가 홍보부위원장, 김태신 고대의료원 전공의협의회장이 조직부위원장, 서연주 가톨릭의료원 인턴이 정책부위원장, 서울시의사회 박상협 전 정책이사가 대변인을 맡았다.

특히 이날 김 후보는 자신이 현재 의료계에서 가장 필요로 하는 투쟁력과 협상력을 모두 갖춘 인물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또 건강보험과 보건의료정책에 전문 식견과 소통, 친화력, 정치력 모두를 겸비했다는 것.

김 후보는 “지금 어려움을 헤쳐나가기 위해서는 의협회장이 강하고 부드러워야한다”며 “의약분업 사태부터 투쟁은 물론 다양한 회무 경험을 통해 협상력도 갖췄다. 지금 의협에 필요한 것은 문무 겸비혐 후보 김숙희”라고 자평했다.

더불어 김 후보는 만약 의협 회장이 된다면 의사동료 보호를 위해 끝까지 발 벗고 나서겠다고 재차 약속했다.

김 후보는 “의사면허 위기를 바로 잡고, 의사의 희생을 강요하는 정부, 의사를 잠재적 범죄자로 모는 행태도 해결하겠다”며 “이를 통해 소신진료 할 수 있는 의료체계를 확립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이어 그는 “가장 중요한 임무인 동료를 끝까지 보호하겠다”며 “이를 통해 의협을 강하고 효율적인 최고의 전문가 단체로 만들어 4차 산업혁명과 미래 100년을 준비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끝으로 김 후보는 “동료들이 필요로 하는 자리라면 어떤 곳이라도 찾아가 기쁨과 슬픔과 분노를 함께하는 후보, 우리 의사들의 권익과 자존심과 명예를 지켜줄 수 있는 진정성 있는 후보, 어떤 경우라도 회원들에게 승리를 안겨줄 수 있는 강력한 후보, 단체의 위상을 높이고 회원이 주인인 투명한 의협을 만들어갈 후보, 의사의 자존감 회복을 위한 최고의 선택을 해달라”고 당부했다.

김 후보는 SNS, 홈페이지, 브로셔 등을 통해 세부 공약을 밝히고, 직접 회원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해 선거유세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한편 선대 본부 출정식에는 김재정 의협 전 명예회장을 비롯, 김윤수 전 병협회장, 나춘균 고대의대 교우회장, 송수식 전 교우회장, 남영화 전 고대 여자교우회장, 선경 고대 총장 후보자, 김봉옥 한국여자의사회장, 김화숙 전 여자의사회장, 박경아 전 세계여자의사회장, 김한중 전 연세대 총장과 허정균 연세의대 서울시 동문회장 등이 참석해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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