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관련 114종 유전자 한꺼번에 조사

정식승인 거쳐 4월 중 '선진의료'로 실시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 국립암연구센터 츄오병원이 빠르면 4월 중에 암 관련 114종의 유전자를 한꺼번에 조사하는 검사법을 실시한다.

최근 후생노동성 심사부회에서 선진의료로 실시할 수 있도록 조건부 승인을 받은 이 검사법은 고가이지만 환자부담을 줄일 수 있기 때문에 환자별 최적의 치료법을 탐색하는 '암게놈의료'를 추진하는 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선진의료는 진행성 암이나 재발성 암환자를 대상으로 암조직이나 혈액을 이용해 암관련 유전자 변이를 한꺼번에 조사해 최적의 약물을 선택할 수 있다. 기간은 1년 반이며, 205~350명에 실시할 계획이다. 약 70만엔에 달하는 고액의 검사이지만 환자부담은 46만엔 정도일 전망이다.

병원측은 빠르면 3월 후생노동성 선진의료회의에서 정식 승인을 거쳐 4월 중에 실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암게놈의료 중핵거점병원으로 지정된 이 병원 외 다른 10개 병원으로도 이러한 선진의료가 확산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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