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위원회 개최, 정규직 전환 심의...교육부 정원 요청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부산대학교병원 비정규직 근로자 1218명이 정규직 신분으로 직장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부산대병원은 지난 14일 이창훈 병원장과 윤영규 보건의료노조 부산지역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좋은 일자리 창출 및 고용안정 실현을 위한 비정규직의 정규직 전환 조인식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노사 양측은 무기계약직 201명, 기간제 계약직 718명, 파견ㆍ용역직 299명 등 총 1218명의 정규직 전환 합의서에 서명했다.

이번 조치는 정부의 공공부문 비정규직 근로자 정규직 전환 추진계획에 따라 이뤄졌다. 부산대병원은 지난해 노사협의기구를 구성, 10월부터 9차례 협의와 실무교섭을 진행했다.

그 결과 비정규직 근로자 1017명을 정규직으로 전환하고, 무기계약직 201명은 2년 내 정규직 전환과 함께 정규직과 동일한 임금ㆍ승진체계를 적용하는 것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기간제 근로자 중 내부 공채 합격자는 기획재정부의 정원 확보 즉시 정규직으로 전환된다. 그 외 기간제 근무자 292명과 환자이송 등 파견 용역직 299명은 내부심의를 거쳐 정규직 전환 절차를 밟는다.

이번 대상에서 빠진 청소, 경비, 시설 등 용역 직원들은 올해 정부의 표준임금체계 발표 후 다양한 의견 수렴과 노사 협의 등의 과정을 통해 적절한 방식(직접고용, 자회사 등)을 결정키로 했다.

부산대병원은 오는 3월 중 정규직전환심의위원회를 열어 기간제 근무자에 대한 정규직 전환 심의를 실시하고, 이에 필요한 정원을 교육부에 신청할 계획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