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오노기 1회 복용 신약 '발록사비르' 출시 눈앞

화학및혈청요법연구소, 계란 불필요 대량생산법 연구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일본에서 독감이 맹위를 떨치고 있는 가운데 제약사들이 치료제와 백신 공급강화를 위해 만전을 기하고 있다.

시오노기가 기존보다 적은 복용횟수로 치료할 수 있는 신약을 올 봄 출시할 예정이고, 화학및혈청요법연구소는 백신 제조기간 단축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시오노기는 하루 2회 5일간 복용해야 하는 기존 '타미플루'보다 단 1회 복용으로 끝나는 신약 '발록사비르'(baloxavir)를 개발했다. 지난해 10월 후생노동성에 승인을 신청했으며 곧 승인될 전망이다. 우수한 신약을 세계적으로 앞서 실용화하기 위해 신속하게 심사하는 '우선심사지정제도'로 지정되기도 했다.

화학및혈청요법연구소는 계란을 사용하지 않고 계절성 독감백신을 대량생산하는 방법을 연구하고 있다. 계란은 엄격하게 위생관리한 유정란을 사용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백신제조에 시간이 걸리고 제조량도 계란 공급량에 의해 좌우된다. 비용 등을 고려해 개발단계로 이행할지 여부가 검토되고 있다. 독자적인 기술로 영양액만으로 제조할 수 있다면 백신부족을 해소하는 데 크게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올해 신종플루 백신은 다케다가 히카리공장에 새로운 라인으로 800만명분을, 화학및혈청요법연구소가 구마모토현 신공장에서 1700만명분을 추가로 제조한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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