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시장서 54억달러 매출 추정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15년만에 처음으로 시장에 출시되는 아토피치료제 듀픽센트가 올해 약업계 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킬 수 있을지 주목된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사노피 젠자임의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 듀픽센트(성분명 두필무맙), 로슈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오크레부스(성분명 : 오크렐리주맙) 등 신약의 글로벌 매출을 54억 달러로 전망했다.

노보노디스크의 2형 당뇨병 치료제 오젬픽(성분명 세마글루타이드)은 47억 달러, 로슈 A형 혈우병 치료제 헴리브라(성분명 에미시주맙)는 42억달러, 아스트라제네카 면역항암제 임핀지(성분명 두발루맙)는 24억달러 매출 달성을 예상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듀픽센트의 강점으로 성인대상 최초의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라는 점과 높은 투여 편의성(주 1회 혹은 2주 1회 투여)을 들었다.

여기에 아토피 환자들에게 단기에 효능 발현. 매주/격주 투여 환자대상 위약대비 3배 이상의 효과를 보였으며 국소 도포 스테로이드와 병용시 탁월한 효과를 나타낸 점도 강점이라고 분석했다.

지난 지난 15년간 허가된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가 없을 만큼 듀픽센트는 Unmet Needs(미충족 수요)가 높은 분야의 치료제라고 설명했다.

특히 아토피성 피부염은 만성질환으로 장기간의 치료를 필요한 만큼 성장성에 대한 기대가 높고, 천식환자 대상 임상에서 경구용 스테로이드의 사용을 유의미하게 감소시킨 만큼 천식치료제로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여기에 비용종, 호산구 식도염 등 관련 질환으로의 적응증 확대 가능성을 임상을 통해 확인한 점도 성장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하지만 임상 3상을 통해 확인된 투여 부위 반응과 결막염의 부작용은 약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다른 아토피성 피부염 치료제가 대부분 국소 도포제인 반면 피하주사제형인 점도 지적했다.

메리츠종금증권은 이와 함께 익숙하지 않은 작용 방식은 처방 확대의 걸림돌이 될 수 있고 기존 치료제인 국소 도포 스테로이드는 이미 제네릭이 출시돼 매우 낮은 약가로 널리 이용되고 있는 점이 위험 요소라고 분석했다.

한편 사노피는 지난 2007년 리제네론과 총 11억달러 규모의 계약을 통해 듀픽센트를 포함한 Velocisuite 기술관련 후보물질군을 도입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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