협회장 15년 역사 ‘함께 걸어온 15년 同行’ 출간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한국의약품유통협회 황치엽 회장이 지난 15년 간의 협회장으로 재직하면서 어떤 활동을 전개했을까?

황치엽 회장의 15년간의 기록 ‘동행’은 스크린으로 본 황치엽 회장 회무 15년, 의약품 유통현장의 메아리, 의약품 유통업의 미래 조명, 황치엽 회장 추억의 영상연표 15년 등 4개 장으로 구성돼 있다.

‘스크린으로 본 황치엽 회장 회무 15년’에는 △단식투쟁 : ‘의약품유통일원화제도 폐지 결사 반대’ △삭발투쟁 : 의약품도매유통업권 수호 ‘쥴릭 Go Home!’ △세계화·국제화 : 한국의약품유통업권의 위상 강화 △상생·화합 사회공헌 등이 담겨있다.

‘의약품 유통현장의 메아리’에는 △의약품 유통 패러다임을 변화시킨 의약분업 △도매인 2천5백여 명의 메아리 ‘쥴릭 Go Home!’ △돋보인 협상력 마진인하 방어 △방황하는 전자상거래(B2B) △실패한 공동물류, 위·수탁물류로 승화 △유통일원화 87.5% 신화 △일련번호 보고제도는 시기상조 △요양기관 결제기간 단축법안 기대 등이 실렸다.

‘의약품 유통업의 미래 조명’에서는 △의약품도매업의 역할과 기능 강화에 대하여 △‘직영도매 금지 법안’ 시행 기대 △퓨전시대와 나의 회무철학 등을 담았다.

끝으로 ‘황치엽 회장 추억의 영상연표 15년’를 통해 서울시 병원분회장부터 서울시의약품유통협회장 3번에 걸친 한국의약품유통협회장 시절을 영상으로 정리했다.

황치엽 회장은 “도매업계 숙원사업이었던 의약품 유통 일원화 제도가 폐지되는 악순화 속에서 단식투쟁으로 얻은 유통일원화의 신화, 의약품 독점화 현상에 항거해 ‘쥴릭 Go Home!’을 외치며 삭발했던 일, 장기화되고 있는 대형병원의 대금결제 단축의 법안 마련, 일련번호 보고제도 시행 연기, 도매업 창고물류의 위·수탁제도 시행, 중소도매를 위한 창고평수 완화, 약가 일괄인하와 제약사 마진인하에 대응해 업권 수호의 기둥을 안고 살아온 15년 세월이 주마등처럼 새겨졌다”고 진술했다.

또한 세계의약품도매유통업계의 올림피아드라고 지칭할 수 있는 국제의약품도매연맹(IFPW) 서울총회를 유치하기 위해 미국 버지니아 본부를 찾아가 서울총회를 요청하고, 아일랜드 더블린총회에서 서울총회를 선언해 샴페인을 터트린 환희의 기쁨도 생생하기만 하다고 덧붙였다.

황 회장은 “모든 일은 계획하고 실천해야 하고 반드시 결과에 대한 평가와 진정한 자성이 동반돼야 한다. 그래야만 실패도 지혜가 될 수 있으며 시행착오를 줄여 발전의 거름이 될 수 있기 때문”이라며 “이 반성문 같이 나열된 나의 고백들이 의약품도매업권을 위하는 일에, 후배 약업인에게 귀감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한편 황치엽 회장은 1950년 경남 통영 생으로 통영중학교와 서울 보성고등학교를 거쳐 1973년 성균관대학교를 졸업했다. 73년 ROTC 11기로 임관했다. 황 회장은 삼진제약 영업상무를 거쳐 1993년 대신약품을 설립했으며, 서울시 병원분회장(2000년 3월~2003년 1월), 서울시의약품도매협회장(2003년 1월~2006년 2월)을 거쳐 한국의약품유통협회 31대 회장(2006년 2월~2009년 2월)과 33대·34대 회장(2012년 2월~2018년 2월)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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