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최상관 기자] 세계약사연맹이 신규 정책위원회 구성을 통해 동일성분 조제 및 성분명 처방 연구를 위한 시동을 걸었다.

대한약사회는 세계약사연맹(이하 FIP)이 지난 9일 동일성분 조제 및 성분명 처방과 관련한 연구를 위해 신설하기로 한 신규 정책위원회 구성을 완료했다고 12일 밝혔다.

정책위원회는 지난 2017 FIP 서울총회에서 제네릭 의약품 대체효과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약국 규제 개선을 위해 FIP가 1997년 발표한 선언문 ‘Pharmacist’s authority in product selection therapeutic interchange and generic substitution(동일성분 조제에 대한 약사의 권한)’ 개정을 위한 후속 조치로 구성하게 됐다.

2017 FIP 서울총회에서는 동일성분 조제가 비용을 절감할 수 있고 환자의 의약품 접근성을 높일 수도 있으며 세계보건기구(WHO)와 FIP가 공동 가이드라인을 가지고 있는 만큼 우리나라 또한 비용은 낮추고 의약품의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동일성분 조제를 장려할 것을 권고했다.

또, FIP 산하에 동일성분 조제 및 성분명 처방 연구를 위해 신규 정책위원회를 구성하기로 만장일치로 합의한 바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장석구 대한약사회 약사복지원장과 서울대 약대 오정미 교수가 정책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게 됐다.

FIP는 기존 선언문을 현실에 맞게 재검토 및 수정하여 올해 스코틀랜드 글래스고에서 개최되는 2018 FIP 글래스고 총회에서 채택하고, 동일성분 조제 및 INN(국제일반명) 처방에 대한 권고안을 발표할 예정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