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신 반도체로 소형화…가격도 X선 장치와 비슷

日 후쿠시마SiC, 2019년 임상시험 실시 계획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X선보다 효과가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는 중성자선을 이용한 차세대 소형 암방사선 치료장치가 일본에서 실용화된다.

일본의 전자부품업체인 롬(ROHM) 등이 출자하는 의료기기 벤처회사인 후쿠시마SiC응용엔지니어링은 2019년 임상시험에 착수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실용화가 기대되는 것은 약물로 붕소를 포획한 암세포에 중성자선을 조사해 암만을 파괴하는 붕소중성자포획치료(BNCT)로, X선 치료보다 효과가 우수하고 암세포 근접 피폭량도 50% 미만으로 억제할 수 있다.

BNCT를 이용한 장치는 스미토모중기계공업과 도시바가 개발하고 있다. 단 대부분의 기기가 대형이어서 전용 설치실을 갖출 필요가 있기 때문에 투자액이 40억~80억엔에 달했다. 후쿠시마SiC는 최신 반도체로 장치를 소형화하고 가격도 X선 장치에 가까운 10억~15억엔으로 줄일 수 있을 전망이다.

회사측은 곧 동물을 이용한 전임상시험에 착수하고 2020년 경 병원에 도입할 수 있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BCNT 장치는 미국을 포함해 세계적으로 승인을 취득한 기기가 없으며, 대형이면서 가격이 비싼 기기가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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