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부 제품 2~3% 마진 ·제약사 카드 결제 요구 문제 등 지적…힘있는 협회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약품유통협회 수장으로 조선혜 회장이 당선되면서 대 제약사 정책이 강경 모드로 변할지 주목된다.
조선혜 회장은 선거 기간 동안 ‘도매 손익분기점 미달 저마진을 개선하겠다’며 대 제약사 강경 대응을 예고한바 있다. 여기에 약국, 병원에서 카드 결제를 하고 있는 만큼 제약사 카드 결제도 추진하겠다고 약속한바 있다.
지난 선거 기간 동안 제약사들의 낮은 의약품 유통 비용은 이슈의 중심에 있었고 제약사들은 실제 보이지 않게 의약품 유통 비용을 인하하거나 인하 움직임을 보이고 있었다.
여기에 일부 다국적제약사들의 비현실적 의약품 유통 비용은 의약품유통업계 생존권을 위협하고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면역항암제, C형 간염 치료제 등 고가 의약품 유통비용이 2~3% 수준임을 감안하면 의약품유통협회는 우선적으로 다국적제약사들을 대상으로 의약품 유통비용의 현실화를 요구할 것으로 전망된다.
조선혜 회장은 지난 선거에서 “다국적제약사 의약품 유통 비용 문제는 투쟁이 아닌 근본적인 부분부터 해결해 나가야 한다”며 “단순한 투쟁을 통해서는 유통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또한 그는 “낮은 의약품 유통비용의 밑바닥에는 쥴릭파마의 영업 전략이 있어 이를 해결하지 않고서는 유통 비용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며 “정책 연구소를 통해 우선적으로 해법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선혜 회장은 제약사 유통 비용에 대한 근본적인 부분을 고쳐나가고 다양한 전략적인 방법을 제시한 것이다.
회장단을 비롯해 새로운 이사진을 꾸려야 하고 아직 초도 이사회 일정이 결정되지 않았지만 늦어도 3월중에는 조선혜 회장의 새로운 제약사 대응 정책이 윤곽을 드러낼 것으로 전망된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제약사의 낮은 의약품 유통 비용 문제는 조선혜 신임 회장이 최우선적으로 점검하고 해결해 나가야 할 사항”이라며 “힘있는 협회를 강조하고 있는 만큼 과거보다는 보다 제약사들을 효율적으로 압박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