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동 기공...공동 연구활동 및 의료기술 사업화 기반 마련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인제대학교 부산백병원(병원장 오상훈)이 최고 수준의 연구중심병원 실현을 위한 준비작업에 들어갔다.

부산백병원은 지난 9일 오후 병원 외부 주차장에서 이순형 인제학원 이사장을 비롯해 차인준 인제대 총장, 김홍주 백중앙의료원장 등 재단 소속기관 고위 관계자, 보직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연구동 기공식을 가졌다.

병원은 그동안 기초의학과 임상 등 다양한 분야를 연계시켜 첨단 의료기술을 개발하고, 이를 사업화 하기 위해 수년 전부터 복합연구시설 건립을 추진해왔다.

이날 행사는 경과보고, 기념사, 축사, 안전 기도, 테이프 커팅, 시삽, 다과회 등으로 진행됐다.

연구동은 병원 인근 주차장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5층, 연면적 6000여 ㎡(약 2000평) 규모로 세워진다. 계획에 따라 부산백병원은 2016년 9월 재단, 의과대학, 병원 등으로 건립추진 TF팀을 꾸렸다.

이어 다음 해 4월 인제대 건축학과 교수를 포함한 건축위원회를 구성, 운영 규정 등을 마련하고 교육부 행정절차, 재단 이사회 승인, 구청 건축허가 등을 거쳐 지난 1월 시공사 선정작업을 완료했다.

연구동은 내년 3월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곳에는 환경산업의학연구소, 심혈관대사질환센터, 안과질환 T2B센터, 동물실험실 및 글로벌임상시험센터 등이 입주해 연구활동을 이끌어갈 예정이다.

홍관희 부산지역의료원장은 기념사에서 "그동안 예산과 부지 등의 미확보로 연구시설이 여러 곳에 산재돼 있어 기초ㆍ임상의 연계 융합에 어려움을 겪었다"며 "연구동 건립에 지원을 아끼지 않은 재단과 의과대학에 감사드린다"고 밝혔다.

이순형 이사장은 "이번 부산백병원 연구동 신축은 정부의 연구중심병원 지정을 위한 기반 조성과 학문간 경계를 넘어 새로운 연구 에너지 분출을 모색하는 의미 있는 시작이 될 것"이라며 "이를 계기로 교수들의 임상실적과 연구업적이 늘어나고 향상되길 기대한다"고 격려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