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상소감서 경영학입문 동기-세계적 전문화 등 병원 7대가치 소개

[의학신문·일간보사=차원준 기자] 세계로병원 정재훈 원장이 의사로는 처음으로 전남대학교의 올해 용봉경영자대상을 수상해 화제가 되고 있다.

세계로병원 정재훈 원장, 경영자대상 수상소감 모습

전남대학교 경영전문대학원은 9일 광주시 동구 신양파크호텔 1층 그랜드볼룸에서 제17회 용봉경영자대상 시상식을 갖고 정재훈 원장에게 경영자대상을 수여했다.

이날 시상식에는 정병석 전남대총장, 허민 부총장, 정동영·최경환 국회의원, 박성수 광주전남발전연구원장, 최상옥 남화토건(주)회장을 비록한 역대 수상자, 김형순·노성만 전남대 정형외과 명예교수를 비롯한 3백여명의 인사들이 참석해 정 원장의 수상을 축하했다.

시상식 사전행사로 최근 전남대로 자리를 옮긴 박상철 석좌교수의 ‘장수시대의 미래비전’ 주제의 특강이 펼쳐져 참석자들을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정병석 총장은 “정 원장은 1995년 동아병원 원장을 개원에 성공을 거두고 다시 2011년에는 세계로병원을 개원해 또다시 성공을 했다”며 “평상시 만남에서도 열정적인 모습을 보았다”고 정 원장을 축하했다.

박성수 광주전남발전연구원장은 “전남대 경영대학 교수로 재직시 정 원장을 만나 그에게 MBA를 하도록 권유했다”며 “이후 정 원장은 놀라운 학구열로 졸업했다”고 정 원장과의 인연을 이야기했다.

정재훈 원장은 수상소감을 통해 “동아병원 개원시 좋은 병원을 만들고 싶은 데 한 구석이 비어있는 것 같았다”며 “병원을 제대로 하려면 경영학 지식이 있어야 할텐데 그것이 없구나라고 생각했다”고 경영학 입문해 경영학 박사학위까지 받은 동기를 밝혔다.

이어 “많은 사람들이 경영학 공부를 한다고 실제 경영에 얼마나 도움이 될까 의심한다”며 “학교에서 배운 지식이 실제 병원경영에 도움이 되었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왼쪽부터 최웅용 전남대 경영대학원장, 정재훈 원장 부부

그리고 정 원장은 “세계로병원의 핵심가치는 세계적 전문화, 감동적 프로세스, 환자중심, 구성원 행복, 사회적 책임, 실행과 성과, 지속적 성과 7가지다”며 “이것은 실제 경영에서 느낀 점들을 응용하여 만든 것이다”고 경영학이 길잡이 역할을 했음을 설명했다.

또한 “아들이 수상소식을 듣고 카톡으로 역대 수상자들이 모두 회장급 경영인이던데 자랑스럽네요라고 보냈다”며 “의료인으로서 처음으로 훌륭한 경영인들과 함께 수상자 대열에 서 영광스럽게 생각하지만 부족한지 염려가 되기도 한다”면서 더욱더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정재훈 원장의 이번 수상공적은 최소절개 무릎인공관절 수술분야에서 세계최다기록의 업적으로 한국기록원에 등재됐고 미국(WRA), 유럽연합(OWR)에서 동시에 인증을 받았다.

대한민국 미래경영대상(의료혁신부문), 대한민국 인물대상(의료인부문), 대한민국 기록문화대상(최다기록대상부문)을 수상했다.

정 원장이 경영하는 세계로병원은 광주지역 최초 4년 연속 매년 무릎인공관절수술 1000례 이상 달성이라는 기록을 세우는 등 지역 의료발전에도 기여했다.

이와 함께 '세계로사랑모아봉사단'을 조직해 매년 1박 2일로 의료취약 지역에서 의료봉사를 펼치고 어려운 이웃을 위한 성금 전달 등 꾸준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편 용봉경영자대상은 광주·전남 기업인들의 올바른 경영자상과 기업윤리를 확립함으로써 지역경제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지난 2001년에 제정됐으며, 지난해까지 16명의 수상자를 배출했다.

역대 수상자는 최상옥 남화토건(주)회장, 염홍섭 ㈜서산콘크리트 회장, 조장훈 제일세무회계법인 대표세무사, 정창선 중흥건설(주) 회장, 박옥식 ㈜만국체인 회장, 최상준 남화토건(주)대표이사, (고)김국웅 ㈜무등회장, 마형렬 남양건설(주)회장, 박치영 ㈜모아건설 회장, 이기상 대호전기(주)회장, 고정주 ㈜나영산업 회장, 김흥중 엘도라도리조트 회장, 김봉길 (유)삼각에프엠씨 회장,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 박재홍 ㈜영무건설 회장, 김기수 ㈜부국전력공사 회장 등이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