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간암학회, 제12차 정기학술대회 개최…연구‧진료 분야 교류의 장 마련

[의학신문·일간보사=최상관 기자] 대한간암학회 제12차 정기학술대회가 “Changing Faces of liver Cancer Research and Practice"라는 주제로 9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파르나스 호텔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간암 분야 다학제간 협력체계 구축 방안 등을 비롯한 간암 연구, 진료, 교육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다양한 학술 교류의 장으로 주목받았다.

박중원 대한간암학회 회장은 이날 마련한 기자간담회에서 “대한간암학회는 창립 20주년을 맞이해 간암 분야에서 다학제간 협력체계를 확립하고 간암 연구, 진료 및 교육 분야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해 이번 학술대회를 개최했다”고 말했다.

또한, 박 회장은 “간암의 연구, 진료 및 교육 분야와 내과, 외과, 영상의학과, 방사선종양학과 뿐만 아니라 기초 과학 분야의 전문가가 모여 실질적인 학술 교류의 장을 마련했다”며 “이를 통해 풍부한 연구와 임상 경험을 공유하고 향후 간암 관련 근거 확립 및 진료의 방향성을 제시해 주는 기반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박중원 대한간암학회 회장

이번 학술대회에서는 480명이 넘는 인원이 등록을 마쳤으며, 총 44편의 초록이 접수돼 규모 및 수준에서 국내 최대 간암 분야 학술대회의 면모를 보여줬다는 평이다.

특히 정기학술대회에서는 처음으로 심포지엄과 associates course로 나누어 진행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심포지엄에서는 간암과 관련해 간암의 발생기전, 인공지능 활용, 새로운 표적치료제 신약, 완치 후 재발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associates course에서는 간암 분야의 여러 연구자, 전임의, 전공의, 코디네이터, 간호사를 위한 기초적 지식을 제공하는 것으로 기획됐다.

주요 강좌에서는 최근 간암 진료에 도입됐거나 내년에 도입될 새로운 항암제들을 집중적으로 다뤘다. Morris Sherman 국제간암학회(ILCA) 회장이 새로운 간암 표적치료제 관련 강의를 진행했고, 간암 분야 세계적 권위자인 Tarek Hassanein 미 샌디에이고 교수가 새로운 간암 면역조절 치료제에 관한 강의를 진행했다.

학술논문상으로는 이정훈 서울대 의대 교수와 이선영 성균관대 의대 교수가 수상자로 올랐다.

한편 대한간암학회는 간암의 날 제정, 간질환 공개강좌, 간암 관련 대국민 캠페인, ‘간암 바로 알기’와 ‘간암 환자들을 위한 길잡이’ 소책자를 발간하는 등 대국민 홍보와 사회공헌사업을 지속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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