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광림프절 관찰시스템 통해 정밀수술...부작용 최소화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울산대학교병원(병원장 정융기)은 산부인과 노현진 교수가 부산ㆍ경남지역 최초로 자궁내막암 단일공 로봇수술을 성공했다고 9일 밝혔다.

울산대병원 산부인과 노현진 교수

노현진 교수는 최근 40ㆍ50대 자궁내막암 환자 2명을 대상으로 단일공 수술과 형광림프절 관찰시스템을 통해 성공적으로 수술을 마쳤다. 환자도 모두 퇴원해 회복 중이다.

자궁내막암 수술의 경우 보통 암이 진행된 1기 이상일 때는 복강경수술이나 로봇을 이용, 복부에 3~4개의 구멍을 뚫는 다공 수술법을 이용한다.

그러나 단일공 수술의 경우 배꼽에 2.5cm 내외의 한 곳만 절제해 수술하기 때문에 오랜 숙련과 경험이 필요하다.

더욱이 부인암 수술은 암세포 전이를 막기 위해 수술 부위의 림프절을 막거나 제거한다. 따라서 기존 수술법으로는 많은 부위의 림프절 제거에 따른 부종 등 후유증이 생길 수 있다.

이런 부작용을 최소화 하기 위해 노현진 교수는 최신 형광림프절 관찰시스템(Firefly fluorescence imaging system)을 같이 사용해 수술 효과를 대폭 높였다.

형광림프절 관찰시스템은 수술 부위에 의료용 형광물질을 주입함으로써 암의 통로가 되는 림프절을 확인할 수 있어 필요한 부분만 제거하는 정밀수술이 가능하다.

노현진 교수는 "형광림프절 관찰 시스템을 통해 암의 전이 정도를 자세히 알 수 있다"며 "수술 후 보조항암 화학요법 및 보조적 방사선치료가 필요한 환자의 부작용도 감소시키는 장점이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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