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초로 개발된 경구용 제품…뇌 용적 손실을 포함한 NEDA-4 유일하게 입증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다발성 경화증의 치료를 위해 시장에는 다양한 치료제들이 출시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1차, 2차, 약제 저항성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분류되며, 1차 치료제로는 베타페론(인터페론 베타-1b) ,아보넥스(인터페론 베타-1a) ,오바지오(테리플루노마이드) , 텍피데라(디메틸푸마르산염) , 2차 치료제로는 렘트라다(알렘투주맙) , 2차 및 약제 저항성 치료제로는 티사브리(나탈리주맙) 가 허가되어 있다.

여기에 지난해 8월부터 국내에 선보인 한국노바티스의 피타렉스(성분명 핀골리모드염산염)는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 중 유일하게 1차, 2차, 약제 저항성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모두 사용이 가능하다.

피타렉스는 1일 1회 식사와 상관없이 복용하는 경구용 다발성 경화증 치료제로, 2011년 식약처에서 재발 이장성 다발성경화증에 대한 적응증을 승인 받은 이후 지난해 6월 보험급여 승인을 받고 8월에 국내 출시됐다.

다발성 경화증을 진단하는 지표로는 ‘질병 무활성 근거’(NEDA: No Evidence of Disease Activity)가 있다.

‘질병 무활성 근거’란,기존의 증상이나 장애가 사라지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질환의 증상들이 비활성화되어 더 이상 악화되지 않는 상태’를 가리킨다.

다발성 경화증에 있어서 NEDA상태를 유지하는 것은 치료과정에서 장애 등 증상의 악화를 방지하는 중요한 지표가 되기 때문에 학계에서는 이와 관련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까지 NEDA는 재발(relapse), MRI 활성 병변(MRI lesions) , 장애진행(disability progression) 세 지표(NEDA-3) 위주로 논의되어 왔다.

하지만 최근에는 조직의 국소 염증성 손상과 광범위한 신경 퇴행성 과정으로 인해 발생하는 뇌의 손상인 뇌 용적 손실을 포함한 NEDA-4가 점점 중요시되고 있는 추세다.

다발성 경화증에서 뇌 용적 손실이 신체 기능 및 인지 기능 손실과 직접적으로 관련이 있으며,장기적으로는 장애 진행을 가장 잘 예측할 수 있는 요소라는 점이 밝혀지면서 주목을 받기 시작했다.

피타렉스는 뇌용적 손실을 포함한 NEDA-4 전반에서 유일하게 효과를 입증한 치료제로 다른 치료제와 차별화된 효과를 입증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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