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부터 근무 시작..."주민 건강증진ㆍ보건복지 향상에 노력"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이종철 전 삼성서울병원장이 경남 창원보건소 소장으로 임용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이종철 신임 창원보건소장

6일 창원시보건소에 따르면 이종철 전 병원장은 지난 1일부터 이 보건소 소장직을 맡아 근무를 시작했다.

지역 의료계는 우리나라 빅4 초대형 병원에서 수장을 지낸 인사가 지방 중소도시 보건소장으로 취임한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로 받아들이고 있다.

이 소장은 경남 마산이 고향이다. 1967년 경기고, 1973년 서울의대를 졸업하고 서울대병원에서 내과 전공의 과정을 마쳤다. 전문의 자격을 취득한 후에는 한양의대, 성균관의대 교수를 지냈다.

삼성의료원과는 1994년 소화기내과 과장으로 인연을 맺어 기획실장, 삼성서울병원장을 거친 뒤 2009년부터는 의료원장ㆍ성균관대 의무부총장을 맡았다.

이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진료심사평가위원장을 역임했으며, 2008년 대한소화관운동학회 '제1회 아스트라제네카 의학상', 2010년에는 '의료서비스 부문 자랑스러운 한국인' 대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 소장은 "고향에서 개방형 직위로 보건소장을 구한다고 해 응모했다"며 "지난 경험을 바탕으로 보건소의 공공의료 기능을 더욱 확대해 주민 건강증진과 보건복지 향상에 기여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종철 창원보건소장의 임기는 2020년 1월 말까지 2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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