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약개발 통한 글로벌 진출’ 지원 위해 전방위적 노력 기울여
AI 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 ‘추진중’, ISO 37001도입 가시적 성과

[의학신문·일간보사=김영주 기자]한국제약바이오협회는 회원 제약기업들의 신약개발 및 글로벌진출 지원을 위해 2017년 한 해도 숨 가쁘게 달려왔다. 신약개발의 비용 및 기간의 획기적

한국제약바이오협회 전경

단축을 위한 AI(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고, 기업들의 글로벌 진출 지원을 위해 해외 관계당국 및 협회 등과의 원할한 관계 설정에 노력했다. 제약과 바이오가 동일체라는 인식의 확산을 위한 노력과 더불어 정부 지원을 이끌기 위해 힘써왔다. 더불어 ISO 37001도입을 통한 윤리경영의 글로벌화를 추구했고, 약가제도의 합리적 개선에도 앞장서왔다.

AI 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 위한 전방위적 노력

협회는 우선 특히 인공지능 신약개발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기로 결정, 회원사 대상으로 인공지능에 대한 수요조사를 진행하는 등 신약개발패러다임 변화에 발빠르게 대응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 및 한국건설생활환경시험연구원과는 신약후보물질 개발·평가, 추진단 운영 등에 관한 업무협약을 맺는 등 센터 설립을 위한 사전 준비 작업에 만전을 기했다.

더불어 외부 전문가들을 비상근 임원 등으로 영입, 내부의 전문성 확보에 노력해 왔다. 주요 기업들이 공동으로 AI(인공지능)를 구매, 실제 신약개발 현장에서 사용하기 위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정부의 예산 등 지원을 이끌어내기 위한 다양한 노력을 기울여 적지 않은 성과를 올렸다는 평이다.

해외 협력 다변화로 글로벌 진출 지원 확대

기업체들의 글로벌 진출을 위해 다양한 지원방안을 수립, 실행했다. IFPMA(국제제약기업단체연맹), APSMI(아태지역대중약협회), APAC(아시아제약협회연합회의) 등 제약 관련 국제단체 회의 및 연간 활동에 참여, 글로벌 이슈에 선제적으로 대응했다. CIS(독립국가연합) 진출을 위해 아제르바이잔, 우즈베키스탄의 정부 측과 한국 기업의 현지 진출 시 우대방안 및 애로사항 해소를 위해 심도있는 협의도 진행했다.

베트남과는 정부 입찰 정책 변경에 대해 적극 대응하고, 일본과는 공동 세미나를 열어 정보 교류를 증대했다. 또한 아세안 10개국 GMP 조사관들을 초청해 글로벌 수준의 이론과 현장 교육에 대한 이해도를 높였다.

바이오 아우르며 100대 국정과제의 지원 신산업에 신약개발 포함

협회는 또 시대적 흐름인 바이오 분야를 아우르기 위한 노력도 경주했다. 우선 협회 명칭부터 바꿨다. 기존 한국제약협회에서 한국제약바이오협회로 변경했다. 더불어 기존 합성 의약품과 바이오 의약품이 한 몸이라는 점을 설득, 정부의 100대 국정과제에 바이오의약품과 더불어 신약개발이 지원해야 할 신산업으로 포함되는데 결정적 영향을 미쳤다는 풀이이다.

글로벌 윤리경영 기준 ISO 37001 도입

의약품 시장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한 다각도의 노력을 전개했다. 자율점검 지표를 개발·배포하고, 업계의 실태를 진단했으며, 윤리경영워크숍 등을 정기적으로 개최해 제도 수용성을 높였다.

특히 10월 이사회에서는 리베이트를 원천적으로 근절하기 위해 국제기준에 부합하는 윤리경영 표준 ISO 37001(반부패경영시스템) 도입을 결정했다. 9개 이사장단사 등이 1차로 내부심사원 교육에 착수했다. 오는 2019년 12월 이전까지는 나머지 이사장단사와 이사사 등 총 51개사가 인증 준비 작업을 마친다는 계획이다.

보험약가 사후관리 등 약가제도 합리적 개선

약가제도 부문에서는 지속적인 대정부 협의를 통해 보험약가의 사후관리를 합리적으로 개선했다. 사용범위 확대에 따른 약가 인하시 예외 대상을 예상 증가액 3억원 미만에서 15억원 미만으로 확대해 소형품목의 약가인하가 면제됐다.

사용량약가연동제와 관련해 신약의 경우 예상 사용량을 항구 적용에서 최초 등재 3년만 적용하는 것으로 개선해 예상 사용량에 대한 불확실성을 해소했다. 또 전년도 청구액과 직전 3개년 평균 청구액 중 높은 금액을 기준으로 증가액과 증가율을 산출하는 것으로 조정, 약가인하 폭을 축소시켰다. 아울러 퇴장방지의약품 대상을 확대하고, 원가보전 기준을 상향조정해 안정적 의약품 공급에 기여했다.

산·학·연·병 교류 증대로 오픈 이노베이션 활성화

2017년 사업실적과 관련 협회는 지난해 산업경쟁력 제고를 위해 산·학·연·병이 함께하는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에 에너지를 쏟았다. ‘신약개발’, ‘R&D의 제품화’라는 공동의 목표하에 범부처신약개발사업단 등 7개 연구개발기관과 연구중심병원협의회를 초청, 수차례 간담회를 진행하는 등 교류를 강화했다. 국가 사업단인 유전자동의보감사업단과의 파트너스 심포지움,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와 2017 KPAC도 공동 개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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