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345건에 58억달러 규모 육박…소비자 건강 주도적

록 헬스

[의학신문·일간보사=김자연 기자] 지난 해 미국에서 디지털 헬스에 대한 벤처투자가 최고 기록을 새운 것으로 록 헬스가 작년 미국에서 200만달러 규모 이상의 벤처 투자 거래를 추적한 결과 나타났다.

이에 따르면 디지털 헬스에 대한 벤처투자는 총 345건에 58억달러를 기록해 전년도의 44억달러에 비해 급등했으며 평균 투자 규모도 1670만달러로 높아졌다.

또한 1억달러 투자도 무려 8건으로 총 투자의 31%를 차지했다. 이들 중 많은 곳이 사업 성숙 단계에 이른 곳으로 평균적으로 생긴지 11년 된 곳으로 파악됐다.

이 가운데서 가장 큰 투자를 받은 곳은 소비자 건강 및 임상 지원 업체인 아웃컴 헬스로 무려 5억달러의 자금을 끌었지만 이후 투자자 소송을 당하고 인력 감축에 돌입했다. 그러나 아웃컴 헬스의 사건을 제외하더라도 디지털 헬스에 투자는 전반적으로 큰 증가 경향을 보였다고 록 헬스는 평했다.

이어 피트니스 건강 업체 펠로톤이 3억2500만달러, 개인 유전자 건강 위험 검사 업체 23앤미가 2억5000만달러, 임상적 작업흐름 관리업체 모더나이징 메디슨이 2억3100만달러, 태블릿과 스크린 기반 미디어로 환자와 의사 사이에 상의를 돕는 페이션트포인트가 1억4000만달러의 투자를 받아 5대 투자 업체에 들었다.

다음으로 치료 코디네이션 업체 얼라인먼트 헬스케어에 1억1500만달러, 페이션츠라익미와 증상에 따른 답을 주고 조사를 통해 건강을 평가해 주는 쉐어케어에 각각 1억달러가 투자됐다.

이처럼 8건의 메가 벤처 투자 업체 중 5곳이 소비자 건강 정보를 다루는 곳으로서 여기에는 총 16억달러 규모로 41건의 투자가 이뤄져 최대 투자 부문으로 떠올랐다. 이밖에도 아마존 및 애플과 같은 대규모 기술 업체 또한 이 분야를 혁신의 대상으로 주목하고 있기도 하다.

그 뒤로 임상결정 지원 및 정밀 의학 부문에 총 19건에 8억1100만달러, 피트니스 및 건강 부문에 총 32건으로 7억5200만달러, 질환 모니터링에 총 39건에 5억1700만달러가 투입됐으며 그 중에선 리본고가 5250만달러로 최대 투자를 얻었다.

뒤따라 질환 진단에 총 35건 4억9300만달러가 투자됐고 그 중 하트플로우가 9000만달러를 받아 최고였으며, 비-임상적 작업흐름 관리 부문에 총 54건 4억8200만달러의 투자로 그 중 최대 업체는 3400만달러를 얻은 프리시아로 꼽혔다.

더불어 2017년 미국 디지털 헬스 상장 업체의 주가 지수는 31% 상승해 전체 S&P 500 상장 시장 지수의 19% 상승에 비해 선전했다.

전반적으로 26곳의 상장 디지털 건강 업체 중 18곳의 주가가 오른 가운데 케어닷컴과 텔레닥은 2배 이상의 급등을 기록했다.

반면 디지털 헬스 업체 중 동기간 공개된 M&A는 119건으로 전년보다 18% 줄었고 주식공개상장(IPO)도 전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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