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미케이드, 엔브렐과 부산대병원에서 경합…노바스크‧엑셀론 등 대형 품목 경합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부산대병원 의약품 입찰에서 레미케이드 등 대형 품목들이 경합으로 풀리면서 다국적제약사와 국내 제약사간 치열한 줄다리기를 예고하고 있다.

부산대병원은 오는 8일 2018년 연간 소요의약품 Abiraterone Acetate Tab 250 mg 등 2065품목에 대한 입찰을 본원 C동 3층 회의실에서 개최한다.

이번 입찰은 계약기간이 2년인 만큼 의약품유통업체들은 물론 제약사들도 경합 품목을 계약하기 위해 눈치 경쟁이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다.

이번 입찰에서 관심을 끄는 경합 품목은 삼성바이오에피스 렌플렉시스로 한국얀센 레미케이드와 셀트리온 램시마와 각각 경합으로 붙여졌다. 연간 규모액은 약 6억원가량이다.

또한 삼성바이오에피스 브렌시스는 화이자제약 엔브렐과 경합하고 있다. 연간 규모액은 약 3억원 가랑이다. 베네팔리는 2016년 1월, 플릭사비는 5월에 EMA 허가를 받은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그동안 유럽지역에서 판매량을 늘려가면서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올해부터 국공립병원 입찰 시장에서 다국적제약사를 이길 수 있을지 주목된다.

레미케이드, 엔브렐보다 가격부분에서도 어느정도 경쟁력이 있고 국내 시장 점유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공격적으로 나올 수 있다는 전망이 제기되고 있어 향후 삼성바이오에피스의 행보가 주목된다.

이와 함께 화이자제약 노바스크 10mg은 현대약품, 부광약품과 노바스트 5mg는 신풍제약과 경쟁을 하며 노바티스 엑스포지는 JW중외제약, 엘지생명과학, 씨엠지와 경쟁한다.

아스텔라스 프로그랍은 종근당과 아스트라제네카 넥시움은 대원약품, 종근당과 BMS 탁솔은 삼양바이오팜, JW중외제약, 호스피라와 경쟁한다.

리베이트로 급여가 정지됐던 노바티스 엑셀론은 명인제약, 씨트리와 경쟁을 하게 된다.

의약품유통업체 관계자는 “부산대병원이 국공립병원 의약품 입찰 시장에서는 사실상 처음으로 입찰을 실시해 올해 제약사들의 입찰 정책을 알 수 있을 것”이라며 “특히 삼성바이오에피스를 비롯해 특허 만료 의약품 시장을 놓고 다국적제약사와 국내 제약사간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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