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종 시설 무상지원, 프로젝트팀 구성 등 파블로다르주 정부와 합의

[의학신문·일간보사=이균성 기자] 동아대병원(병원장 허재택)이 본격적으로 카자흐스탄 의료시장 공략에 나선다.

건강검진센터 설립 현지 언론 보도 내용

동아대병원은 외국인 환자 다변화를 통한 의료관광 활성화를 위해 카자흐스탄 파블로다르주에 건강검진센터를 개설, 운영할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카자흐스탄은 1991년 구 소련으로부터 독립해 빠른 경제성장을 이뤘지만, 급격한 인구 증가로 의료시설은 부족한 실정이다. 파블로다르주 역시 사정은 마찬가지다.

허재택 동아대병원장 등 일행은 최근 4박5일 일정으로 카자흐스탄을 방문, 파블로다르주 Bulat Bakauov 주지사와 만남을 갖고 건강검진센터 설치를 합의했다.

이에 따라 파블로다르주는 검진센터 설립에 필요한 각종 시설을 무상으로 지원하고, 프로젝트팀을 꾸려 준비작업을 돕기로 했다.

동아대병원은 디지털 X-선 장비, 초음파진단장비 등 센터 운영을 위한 검사장비를 파블로다르주에 제공한다. 또한 현지 의료인력을 초청, 연수도 진행할 방침이다.

허재택 병원장은 "이번 건강검진센터 설립을 계기로 카자흐스탄뿐만 아니라 인접 국가에도 한국의 우수한 의료 서비스가 제공돼 우리나라 국가브랜드 향상은 물론 의료관광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동아대병원 방문단의 다양한 활동과 파블로다르주와 합의내용은 현지 권위있는 언론매체들을 통해 비중있게 보도됐다.

한편, 동아대병원은 러시아환자 진료비율이 전국 상위권이다. 최근에는 카자흐스탄 의사연수, 의사초청 및 의료세미나 개최, 알미티 4ㆍ7병원과 진료협약 등으로 해외시장 진출을 위한 협력범위를 넓혀가고 있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