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울경유통협 김동원 신임회장, 부울경 영역 회복-중앙회 공조 등 강조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새롭게 선출되는 중앙회 신임 회장과 제약사 저마진, 국공립병원 입찰 문제 등 현안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적으로 공조하고 부울경지역 유통 시장을 회복하겠습니다.”

부산·울산·경남의약품유통협회 김동원 신임회장은 일간보사·의학신문과 만난 자리에서 앞으로 3년 회무 기간 동안 잃어버린 부울경 의약품 유통 시장을 찾는데 노력하겠다는 의지를 피력했다.

김동원 신임회장은 최우선적으로 제약사 저마진, 퇴장방지의약품 수액제 문제 등 문제를 비롯, 과도한 카드결제 수수료 및 국공립 입찰병원 원가 미만 투찰 등의 문제 해결에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김동원 회장은 “중앙회와의 협력을 통해 수액제의 퇴방약 분류로 25~30% 마진이 9%로 인하 조정돼 회원사 어려움이 가중된 것을 원상복귀 시키겠다"며 굵직한 주요 안건인 일련번호, 불용재고, 카드 수수료와 금융 마진, 국공립 병원입찰 등도 해결을 위해선 중앙회와 힘을 모아야 한다는 필요성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지역 경기가 흐려지면서 지방 인구가 줄어들고 KTX와 항공편 증가로 수도권 대형병원으로 환자가 몰리며 지방권 의약품 사용이 상대적으로 줄어드는 상황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부울경 유통업권 활성화'는 그가 약속하고 있는 최우선 목표다.

김 회장은 "알다시피 울산대병원, 동광병원, 원자력병원, 위생병원, 양산 부산대병원, 경상대병원 등 대형병원 10곳이 전부 또는 반 이상을 외지 업체로부터 납품받는 상황"이라며 잃어버린 부울경 유통업계 시장을 회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입찰위원회를 설립, 대형 유통업체의 입찰 전문 직원을 참여시키는 등 합리적 대응책과 사립병원을 설득하는 지역업체와 서로 상생할 수 있도록 한다는 복안을 내놓았다.

2016년부터 2017년까지 고신대 사태로 시작해 동아에스티까지 일련의 사건으로 부울경 지역의 영업 활동은 위축되기도 했다. 그는 "국민들이 약업인을 바라보는 시선이 비리의 온상이나, 수사기관은 죄인처럼 보고 있다. 중앙회와 연계해 CSO의 변칙 영업을 차단하고 정상 활동으로 유도하는 등 정도 영업을 통해 도덕성을 회복하겠다"고 말했다.

수사기관의 눈에 비친 현 유통업권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감독기관과 활발한 소통으로 유통업권을 올바로 이해시키고 사전에 문제를 차단한다"는 계획도 있다.

무엇보다 제약산업을 비롯해 약업계에 대한 정부 규제는 나날이 강화되고 있다. 유통업계 또한 피해갈 수 없다. 김 회장은 교육을 통해 어려움을 헤쳐나간다는 방침이다. 그는 "회사 운영에 필요한 경제적 이익 지출보고서나 회계 투명성 방안에 대한 세무·전문경영인을 초청하는 교육 시간을 만들겠다"며 "합리적이고 투명한 연수 교육을 최대한 많이 실시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를 통해 유통업체들의 리스크 관리 능력을 향상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무엇보다 그는 "영광스러운 자리에서 향후 3년 간 앞에 말한 것들을 성실히 추진할 것이다. 회원사 권익보호에 최선을 다할 것을 약속한다"며 "협회가 만남의 장이 되어 소통과 정보공유로 회원사간 친목과 화합을 이끌어내는 회장이 되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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