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AB39A' 작용 억제로 암 전이 및 재발 저해 기대

伊·日 공동연구팀

[의학신문·일간보사=정우용 기자] 암세포를 만들어내는 암줄기세포의 활동을 유지하는 단백질이 밝혀졌다.

이탈리아 볼로냐대와 일본 시가의대는 골육종 공동연구를 통해 이 단백질의 작용을 저해하면 암의 전이과 재발을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암줄기세포는 암의 전이와 재발의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일반 항암제 등으로 제거하기 어렵기 때문에 치료하는 데 하나의 장애로 지적돼 왔다.

연구팀은 암줄기세포의 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것으로 추정되는 'RAB39A'라는 단백질을 발견했다. 이는 정상세포에는 거의 없으며 암세포나 암줄기세포에서만 발현한다.

연구팀은 정상세포와 골육종세포를 비교하고 약 2만종의 후보물질 가운데 암과 관련이 있는 것으로 추정되는 단백질을 약 10종까지 추렸다. 그 후 배양실험 및 동물실험 등을 통해 RAB39A가 암줄기세포를 유지하는 작용을 하는 것으로 확인했다. 쥐의 등쪽 우측에 정상적인 암줄기세포를, 좌측에 RAB39A를 저해한 암줄기세포를 이식한 실험에서는 좌측의 종양 발생률이 낮았는데, 그 이유는 암 줄기세포의 활동이 쇠퇴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연구팀은 "앞으로 RAB39A를 효과적으로 저해하는 방법을 확립할 수 있다면 치료제로 활용할 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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