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련번호 폐지, 불용재고 법제화, 정책기획국 신설 한목소리
임맹호-정보센터 구축…조선혜-직영 도매 방지 '차별화'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오는 8일 실시되는 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에 나선 임맹호, 조선혜 후보의 공약이 각론에서는 다소 차이를 보이지만 큰 틀에선 비슷한 것으로 분석됐다.

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에 나선 임맹호-조선혜 후보 공약 비교

이들 양 후보들간 겹치는 공약을 살펴보면 일련번호 제도 폐지, 불용재고 법제화, 수액제 등 퇴장방지의약품 개선, 정책기획국(연구소) 설치, 직능별 위원회 설치,국공립병원 입찰 위원회, 중소도매 연회비 인하 등이다.

임맹호 후보가 제안한 정책기획국은 미래 전략 수립 및 중소업체 업권 보호가 주된 업무이며 조선혜 후보가 제안한 정책연구소는 정부, 국회, 제약, 약사회, 병원 등을 설득할 수 있는 데이터, 근거 자료 마련라고 의약품유통업체가 취급할 수 있는 아이템 개발이 업무로 약간의 미묘한 차이가 있다.

또한 중소회원사 연회비 인하도 양 후보간 금액적인 차이를 보이고 있으며 입찰위원회 기능도 약간의 차이를 나타냈다.

기호 1번 임맹호 후보는 캣치프레이즈로 '중소업체와 함께 하는 약속을 실행할 행동하는 후보 협회다운 협회를 만들겠습니다'를 걸고 행동하는 모습을 강조했다.

차별적인 공약으로 임맹호 후보는 회원사 매출 자료 보호, 제약사에 제공, 재원 창출 회원사에 비용 지원을 위해 협회내에 정보센터 설립과 회무에 집중하기 위해 협회내 상근을 공약으로 내걸었다.

또한 판공비, 유류비, 기사 운영비 등 협회장에 배당된 예산을 하지 않고 자비로 사용하겠다고 약속했다.

기호 2번 조선혜 후보는 캣츠프레이즈로 '중소도매의 구원투수가 되겠습니다'를 걸고 회원사 도우미 역할을 강조했다.

차별적인 공약으로는 제약사 마진, 반품, 불공정 거래 약정서, 판매자료 요구 등 제약사 갑질 원천 차단을 가장 중요 공약으로 걸고 힘있는 협회를 강조했다.

이와 함께 편법적 직영 도매 거래 금지법 법제화, 카드 수수료 문제, CSO 기능 흡수 등을 약속했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의약품유통업계는 어느 때보다도 어려운 시절을 맞고 있는 만큼 이들 후보들이 약속을 지켜 힘있는 협회를 만들었으면 좋겠다"며 "그 어느때보다도 협회를 중심으로 회원사간 단합이 중요한 시기인 만큼 새로운 회장이 회원사만을 위해 어려운 난관을 현명하게 헤쳐 나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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