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잊을 만 하면 불거지는 안전 이슈에 민감한 소비자들을 위해 뷰티업계가 착한 성분, 좋은 원료를 내세운 제품을 속속 선보이고 있다. 피부에 직접 닿는 화장품인 만큼 천연 성분 등을 사용해 유해성 논란을 차단하고 화학물질 사용을 자제하는 것이다.

기업 철학을 좋은 원료 발굴 및 착한 화장품 개발에 두고 전 세계를 누비는 화장품 제조사도 있고, 글로벌 뷰티 브랜드에서는 전 세계에서 좋은 성분으로 인정받는 원료를 적용한 신제품으로 소비자의 마음을 사로잡기도 한다.

행동하는 자연주의 브랜드 파파레서피는 좋은 원료를 발굴하고 신제품 개발에 접목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얻고자 1년 중 절반 이상을 파리, 일본, 두바이 등 해외로 꾸준히 나가고 있다.

파파레서피 김한균 대표는 다양한 성분을 찾던 중 가지에서 추출 가능한 ‘루페올’이 피지 생성과 염증을 감소시키며 각질 제거에 도움을 준다는 점에 착안, 1년 간의 연구 개발을 통해 ‘가지 클리어링 라인’을 선보였다. 루페올이 물과 친하지 않아 피부 장벽을 잘 투과해 변형으로부터 잘 견디고 인체에 무해하다는 점이 선택의 중요한 이유였다.

이렇게 소비자들과 만난 가지 클리어링 라인은 피지조절 및 유수분 밸런스 유지에 도움을 주는 제품으로 알려지며 국내는 물론 중국, 미국, 동남아 등에서 호평 받고 있다. 가지 클리어링 라인에는 민감하고 예민해진 피부 진정에 좋은 카렌튤라꽃 추출물과 피부 생기 및 보습에 탁월한 자작나무수액 등이 함유되어 있으며 스킨과 에멀젼, 앰플, 크림, 클렌징 폼, 필링 패드 토너, 머드 크림 마스크, 필 오프 팩 등 다양한 라인업을 갖추고 있다.

지난해 12월에는 국내 화장품 성분 분석 앱 ‘화해’가 주최한 ‘2017 화해 뷰티 어워드’ 워시오프 팩 부문에서 ‘가지 클리어링 머드 크림 마스크’가 3위를 수상했으며, 가지 클리어링 에멀전은 2017 홍콩 코스모프로프 어워즈 파이널리스트에 선정된 바 있다.

키엘에서 출시한 ‘마누카 꿀광 크림’은 한국 인삼 성분을 포함한 제품이다. 한국인삼 뿌리 성분은 미국 본사가 선정한 것으로 항산화 효과가 뛰어난 마누카 꿀광 크림의 핵심 원료 중 하나로 평가 받고 있다. 인삼 뿌리 추출물이 피부에 생기와 활력을 주고 피부결 개선에 도움을 주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꿀광 피부를 선호하는 여성들의 잇템이 됐다.

AHC는 이집트 레드 히비스커스를 주 원료로 하는 ‘365 레드 세럼’을 출시해 눈길을 끌었다. 레드 히비스커스는 열대 지방에서 주로 나는 작물로 항산화와 항노화에 뛰어난 효과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AHC는 레드 히비스커스를 항아리에서 365시간 숙성한 후 저온 초음파로 추출해 히비스커스의 꽃잎 69장을 한 병에 담아냈다. 365 레드 세럼의 69%는 레드 히비스커스에서 추출한 항산화 물질인 안토시아닌을 사용하여 피부 건강에 도움을 준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