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SA 조건으로 급여 환자 부담 줄어…삶의 질 개선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암젠 다발성골수종치료제 키프롤리스주가 RSA 조건으로 급여화에 성공에 환자들의 부담이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보건복지부는 31일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오는 2월 5일부터 키프롤리스주(카르필조밉) 급여 등재를 결정됐다. 위험분담제를 통해 결정된 키프롤리스주 30㎎의 금액은 51만 8000원, 60㎎은 135만원이다.

KRd요법(키프롤리스주-레날리도마이드-덱사메타손 약제의 병용요법)은 기존 비급여 1주기(28일) 환자 부담금액이 약 1100만원에서 약 51만원 수준으로 경감되고, Kd요법(키프롤리스주-덱사메타손 약제의 병용요법)은 1400만원에서 62만원까지 부담이 줄어든다.

복지부는 상한금액(표시가) 기준으로 연간 재정소요는 약 470억원이 될 것으로 전망했으며 환급형 RSA가 적용돼 건보공단은 3개월 단위로 청구금액을 모니터링 해 부담금을 암젠으로부터 환수한다.

이번 급여 결정은 대한혈액학회, 대한종양내과학회, 한국임상암학회 등 관련 학회에서는 신청약제를 포함한 요법이 기존 치료제 대비 가장 긴 무진행 생존기간이 입증됐으며, 환자의 삶의 질 개선을 보였다는 점에서 임상적 의미가 있다는 의견이 반영된 것이다.

키프롤리스 30mg은 A7 국가 중 미국, 영국, 독일, 60mg은 미국, 영국, 독일, 이탈리아, 스위스에 등재돼 있으며, A7 외국약가(조정평균가)는 30mg 78만6185원, 60mg 157만1045원이다.

한편 키프롤리스주는 '이전에 한 가지 이상의 치료를 받은 다발성골수종 환자의 치료에 레날리도마이드 및 덱사메타손(KR요법) 또는 덱사메타손과 병용(Kd요법) 사용하도록 지난해 3월31일 허가됐다.

저작권자 © 의학신문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