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선거로 표심 유동적…일시적 결집 가능성도 제기
양측 동상이몽 속 선거 총력전 전개

[의학신문·일간보사=김상일 기자]의약품유통협회장 선거에 출마한 임맹호, 조선혜 후보들이 수면 밑에 숨겨져 있는 부동표 확보에 열을 올리고 있다.

임맹호(기호 1번), 조선혜(기호 2번) 후보 진영들은 자신의 선거 조직을 동원해 2중, 3중으로 회원사를 방문하고 연락해 앞으로 3년간 의약품유통협회를 이끌어갈 수장으로서의 장점을 어필하고 있다.

선거 막바지에 들어가고 있어 지방 회원사들에게는 문자 메시지를 비롯한 카톡 등 SNS도 활용하고 있고 회원사들을 한 자리에 모여 자신들에게 유리한 여론 형성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는 2파전으로 전개되면서 회원사들이 쉽게 표심을 드러내지 않고 있어 절반 이상의 표심이 부동표가 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여기에 임맹호, 조선혜 후보 모두 중앙회 선거는 처음으로 나서는 인물인 만큼 과거 황치엽-이한우 선거 때보다 회원사들의 민심 파악이 쉽지 않은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수면 밑의 부동표들이 협회 장기 발전 가능성을 보고 특정 후보층에 결집될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어 임맹호-조선혜 후보 진영들이 이들 표심을 잡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모양새이다.

실제 임맹호, 조선혜 후보 진영들이 압승을 자신하고 있는 점도 아직까지 회원사들이 자신의 표심을 드러내지 않고 있다는 반증으로 풀이된다.

한마디로 양측 후보 진영들은 동상이몽속 선거 총력전을 전개하고 있는 것이다.

이들 부동표심들은 어느때보다 의약품유통업계가 어려운 시절은 보내고 있어 새로운 수장을 잘 선출해야 한다는 부담감에 지난 선거때보다 후보들간 치열한 신경전을 주고 받으면서 어느 후보를 선택할지 고민이 깊어진 것으로 보여진다.

여기에 서울, 경기인천 등 신입 회원사들의 표심도 어느 후보를 향할지도 관심꺼리이다.

의약품유통업계 관계자는 “임맹호, 조선혜 후보들간 치열한 선거전이 전개되면서 회원사들이 어느 후보를 새로운 수장으로 선택할지 고민이 많다”며 “양 후보진영이 다른 선거 정책으로 회원사들을 공략한 만큼 회원사들이 어느 이슈에 공감하느냐가 당락을 좌우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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